The Official Album Of The 2002 FIFA World Cup? (Clean)
Various Artists / 2001.01.01 발매
*지오디도 나섰다!!*월드컵 킥오프 앞서 펼쳐진 각국 뮤지션들의 음악 대결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라틴 팝계에서만 황태자로 군림했던 리키 마틴(Ricky Martin)을 일약 세계적인 팝 스타로 떠오르게 한 견인차가 된 게 바로 [월드컵] 주제가 'The Cup Of Life'인 것을 상기해 보자. 지난 4월 16일 국내에 정식 발매된 [월드컵] 공식 음반 [The Official Album Of The 2002 FIFA WORLD CUP] 앨범만큼 시의적절하고 즐기기에 딱인 것이 없을 듯 싶다. 이미 올 초 거행된 조 추첨식을 통해, 이번 [월드컵]의 주제가 'Boom'을 첫선 보인 바 있어 그리 낯설지 만은 않은 이름이 되어 버린 아나스타샤(Ananstacia)를 위시해, 월드컵 본선 진출 국가들로부터 엄선된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저마다의 베스트 트랙을 헌정한 까닭에 들을 거리도 풍성하니 더더욱 그러할 듯 하다.월슨 필립스(Wilson Phillips)를 키워 내고 마이클 잭슨, 노 다우트, 데이브 매튜스 밴드, 앨라니스 모리세트(Alanis Morrissette), 모패츠(The Moffatts) 등과 작업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명 프로듀서 글렌 발라드(Glen Ballard)가 펜 들어 완성한 미드 템포 트랙은 이미 유럽 여러 나라에서 팝 차트 정상을 기록하는 등, 벌써부터 조짐이 심상치 않다. 미국 출신으로 축구 열기가 뜨거운 유럽 시장에서 만만치 않은 인기를 구가 중인 그녀의 입지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한데, 이 프로젝트를 기화로 그녀가 미국 팝 시장에 우뚝 설 것이 눈에 선하다.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을 것 같은 흥겨운 후렴구가 인상적인 타이틀 트랙 'Boom'에 이어지는 두 번째 트랙 역시, 충분한 화제성과 음악적 완성도를 자랑하는 곡이다. 'Live For Love United'라는 타이틀의 합창곡은 러브 유나이티드(Love United)라 명명된 프로젝트 그룹에 의해 완성되었다. 곡을 잘 들어보면 일부 남성 보컬리스트의 실력이 썩 뛰어난 수준이 아닌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는 그들이 전문적인 싱어가 아니라 현역으로 활약 중인 축구 선수이기 때문이라는 사실로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다.프랑스 최고의 작곡가 파스칼 오비스포(Pascal Obispo)가 작곡한 이 곡은 사랑으로 하나 되어 에이즈 치료 기금을 마련하고 방지 캠페인을 펼쳐나가자는 취지의 곡이다. 가사는 데스몬드 차일드(Desmond Child)의 몫이었다. [월드컵] 앨범에 수록할 목적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이 곡을 위해, 전 세계 21개국에서 축구 선수 45명이 참여했고, 우리나라에서는 미드 필더로 활약 중인 이영표가 곡 후반부에 한글 내레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나는 러브 유나이티드를 위해 경기합니다...’해외에서는 이미 뮤직 비디오로도 제작되어 방송망을 타고 있다고.세 번째 트랙으로 자리한 곡 또한 우리에게는 너무나 친숙한 가수 제시카 폴커의 목소리가 등장해 반갑다. 제시카(Jessica)란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에어 서플라이(Air Supply)의 곡을 리메이크 한 'Goodbye'를 크게 히트시켰던 바로 그녀가 핀란드 및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는 최고의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클럽 댄스 뮤지션 밤펑크 엠씨스(Bomfunk MC's)의 싱글 '(Crack It) Something Going On'에 게스트 보컬리스트로 참여했다. 아바(ABBA)의 멤버 프리다(Frida)가 솔로로 발표했던 싱글을 리메이크 한 것.이어 흐르는 제니퍼 로페즈의 'Let's Get Loud'는 두 말하면 잔소리일 대히트 곡이고 아하의 'Take On Me'를 리메이크 해 영국 팝 차트 정상에 올린 바 있고, 최근 발표한 새 싱글 'Caught In The Middle'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4인조 팝 보컬 그룹 에이원(A1) 역시 이번 앨범을 위해 신곡 'Let It Out'을 헌정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활동중이지만 넬리 퍼타도(Nelly Furtado)는 이미 데뷔 앨범 [Whoa, Nelly]를통해선보인 바 있는 'Party'를 포르투갈 대표로 기증했고. '제2의 셀린 디온'이라 불리는 기대주 라라 파비안(Lara Fabian)은 벨기에를 대표해 신곡 'World At Your Feet'를 수록했다. 그리고 미샤(Misia)나 우타다 히카루(Utada Hikaru)를 필두로 해, 최근 국내에도 탄탄한 팬 베이스를 형성 중인 일본 R&B 음악 열풍에 관심 있는 청자라면 'BLZ(Blaze)'라는 곡을 올린 몬도 그로소(Mondo Grosso)에 대해서도 알아두어야 할 듯 하다. 일본 소울 음악계의 원조 아티스트로 꼽히는 우아(UA), 차라(CHARA) 그리고 버드(bird) 등의 음반을 프로듀스 한 프로듀서 오사와 신이치(Osawa Shinichi)가 결성한 원맨 프로젝트 그룹이 바로 몬도 그로소이기 때문이다. 영화 배우로 또 가수로 팔방미인의 모습 보이고 있는 중문가 가수 여명의 댄스 넘버 'Charged Up' 역시 정서가 비슷한 탓인지 그다지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방겔리스(Vangelis)가 작곡한 [월드컵] 테마 음악 'Anthem'이 각기 다른 버전으로 두 번 등장하고 있는 것을 제외한 그 외의 구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