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집 - No More Music!

비엠케이 (BMK) / 2003.10.17 발매

김진표의 ‘아직 못다한 이야기’, 리쌍의 ‘인생은 아름다워' 등의 피쳐링에서 선보인 파워풀한 성량과 화끈한 무대매너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B.M.K.
BMK의 이번 앨범은 그녀의 이름만큼이나 강하면서도 부드럽다. 김진표, 리쌍과 함께 방송 활동을 하면서 보여주었던 파워풀한 보이스에 재즈 보컬리스트 특유의 감미로움이 녹아 기존의 앨범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번 앨범의 수록곡들을 살펴보면 정통 재즈 보컬리스트라는 그녀의 경력과는 상반되게 대중적인 곡들로 주를 이룬다. 그녀를 대중적인 인지도를 심어줬던 '아직 못다한 이야기', '인생은 아름다워' 등의 연장선상에 있는 힙합곡은 물론 소울댄스, R&B, 발라드, POP, 재즈까지 BMK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들려 준다. 하지만, BMK의 음악은 여타의 댄스, 힙합, R&B 등과는 틀리다. 소울댄스곡인 타이틀 '떠나버려'를 봐도 여실히 드러난다. 강한 힘 뒤에 나오는 안정된 목소리는 음악을 들으면 들을 수록 끌려 들어가는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BMK의 안정된 음악성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BMK 1st'는 우리나라 대중음악계에 또다른 새로운 문화적 코드를 탄생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