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Dolittle 2 (Original Soundtrack)
Various Artists / 2001.06.15 발매
<너티 프로페서>로 제 2의 전성기를 맡는가 싶더니 잠잠하다가 <슈렉>의 동키로 다시 돌아온 에디 머피, 또 다른 이름으로 다시 돌아왔으니 바로 닥터 두리틀(Dr. Dolittle)! 동물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닥터 두리틀이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어떤 맹활약을 펼칠까 고민하기 전에 미리 발매되는 <닥터 두리틀 2>의 사운드트랙으로 여름 더위를 좀 잊어보자.닥터 두리틀 1편이 그랬듯 2편의 사운드트랙도 초호화 뮤지션의 컴필레이션을 연상케 하는데, 클라이브 데이비스가 <아리스타>를 뒤로 하고 만든 J 레코드에서 기획한 음반이니 만큼 참여한 뮤지션들도 여간 호화찬란한게 아니다.첫 번째 트랙은 산타나의 'Maria Maria'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프로덕트 지 앤 비(The Product G & B)의 ‘Cluck Cluck'. 와이클리프 장(Wyclef Jean)과 함께 한 만큼 무시할 수 없는 그루브로 귀를 사로잡고 있다.체크 리스트를 좀 살펴보면...R&B 그룹 넥스트의 R.L.과 스눕 독, 릴 킴의 두리틀 테마 ‘Do U Wanna Roll'이 약간은 섹시하게 자리잡고 있고, 얼마 전에 개봉한 <15분>이나 <파인딩 포레스터>에서 그 모습을 보여준 버스타 라임스와 그의 프로젝트 팀인 플립모드 스쿼드, 여성 래퍼 켈리스와 함께 한 'What It Is (part II)'는 힙 합 팬들을 위한 곡. 신세대 R&B 여성 뮤지션 데보라 콕스의 비트 넘치는 'Absolutely Not'과 앤지 스톤의 소울풀한 ‘Makin' me Feel’은 흑인 음악 팬들에게 반가울만한 곡이다. ABC TV의 ‘밴드 만들기’ 프로그램에서 결전에 결전을 거듭해 살아남은 미청년들로 이루어진 보이밴드 오-타운의 신곡 'We Fit Together', 랩 듀오 M.O.P.가 근사한 업비트 버전으로 각색해준 미국의 3인조 밴드 LFO의 신곡 ‘Life Is Good'은 보이밴드 팬을 위한 곡, 그리고 약방의 감초 같은 러브 발라드는 루더 밴드로스의 ‘If I Was The One'이 맡고 있다. 이 곡은 다이앤 워렌이 작곡을 맡았다.oimusic 2001년 08월 이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