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Of Our Own
Westlife / 2002.06.01 발매
'아주 특별한' 발라드를 들려주는 Westlife의 세 번째 앨범 [World Of Our Own]
총 17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 역시 전작들처럼 많은 곡들이 수록되었다.
프로듀서들도 그리 낯설지 않다. 웨스트라이프 음악의 핵심부를 맡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스티브 맥과 웨인 헥터는 여전히 많은 곡을 프로듀스 했으며 페르 매그누손(Per Megnusson)과 데이빗 크루거 등도 지난 앨범보다 참여율이 좀 더 높아졌다. 그 외 스파이스 걸스, U2, 파이브 등의 앨범을 작업한 경력이 있는 리처드 비프 스태나드(Richard ‘Biff’ Stannard), 줄리안 갤리거(Julian Gallagher) 등 이전 앨범에 참여하지 않았던 프로듀서들의 이름이 반갑다. 그리고 앨범 타이틀 [World Of Our Own]에서 알 수 있듯 이번 앨범에는 멤버들의 생각이 좀 더 많이 반영되었다. 아니 정확하게 표현하면 '의견을 반영했다' 정도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곡 작업에 참여해 크레딧에 멤버들의 이름이 유난히 눈에 많이 띈다. [Bop Bop Baby], [I Wanna Grow Old With You], [When You Come Around], [Don't Say It's Too Late], [Don't Let Me Go], [Love Crime], [Imaginary Diva] 등 총7곡의 송 라이팅에 참여한 것이다.
단순히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준 노래를 소화해 부른 것에 그치지 않고 싱어 송라이터로의 변신을 시도했다고나 할까. 결과적으로 그 변신에 어느 정도 성공한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일까... 이번 앨범에는 '웨스트라이프 답지 않은' 새로운 스타일의 몇 곡들이 귀를 자극한다. 그렇다고 전작들에 획기적인 변신을 했다는 말은 아니다. 기본적인 산맥을 이루고 있는 건 웨스트라이프 특유의 발라드이지만 업 템포 넘버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그것도 [Coast To Coast]에서 들려주었던 스타일과 또 다른 느낌의 음악들이어서 청자를 더욱 즐겁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