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ified
Justin Timberlake / 2002.11.01 발매
Just Do It, Justin
빌보드선정 2000년 최고의 그룹 엔싱크의 메인 멤버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솔로 프로젝트 [Justified] 를 선보인다.
업비트의 일렉트로닉 팝을 주로 선보였던 엔싱크의 3집 [Celebrity]의 상당수의 앨범 곡 작업에 참여하고 특히 수록곡 중 R&B 감각이 가장 살아난 곡이자 마이클 잭슨이 자신의 새 앨범에 수록하기를 열망했던 “Gone”과 옛 여자친구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최신작 [Britney]에게 주었던 “What It’s Like To Be Me” 등을 통해 노래, 춤 뿐만 아니라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기량을 알려왔던 저스틴은 “Celebrity”의 3번째 싱글 곡 “Girlfriend”를 유니버설의 힙합 대표 주자 넬리와 함께 작업, 리믹스버전을 공개 하면서 R&B/ 힙합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었다.
결국 저스틴은 전곡 공동 작사/작곡가에 자신의 이름을 올린 모타운 소울과 힙합을 한데 섞인 솔로 프로젝트를 발표하게 된다.
저스틴의 전격적인 변신 공개는 지난 8월 29일 뉴욕의 라디오 시티 뮤직 홀에서 거행된 2002년 MTV 뮤직 비디오 시상식에서 마이클 잭슨풍의 상의에 헐렁한 세미 힙합 바지와 스케이터 스타일의 모자로 치장한 그가 멋진 안무와 함께 초연한 신곡은 첫 싱글 “Like I Love You”의 축하공연 실황에서 였다.
일단 인터넷을 통해 녹화된 공연 장면이 파일로 나돌고, 국내 케이블 방송국을 통해 시상식 전체가 녹화 방송되면서부터 그 파급효과는 실로 대단했다. 빌보드지를 비롯 US 미디어에서는 그가 그의 우상 마이클 잭슨의 뒤를 이으러 한다는 소식을 발빠르게 전했다.
실제로 저스틴이 용돈을 모아 처음 산 팝 앨범이 마이클 잭슨의 “Thriller”였고 이 솔로 앨범이 마이클 잭슨의 전작 “Off the wall”에 가까운 라이브 음악의 느낌이 강하고 복고적인 색채를 지닌 사운드 스케이프를 담고 있는데다가 최고 흥행밴드 리더의 자리를 마다하고 솔로의 길을 걷기로 한 그의 입장이 잭슨 파이브 시절을 마감하고 홀로 서기를 시작하던 시절의 마이클 잭슨의 그것과 흡사하기 때문인지..
전 앨범을 들어보면 무엇보다 일전에 내한한 브라이언 맥나잇이 기자회견에서 "소울 감각은 흑인의 전유물만은 아니다." 라며 엔싱크의 저스틴과 J.C를 예로 들고 이들의 탁월한 소울감각을 칭찬했듯이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뛰어난 소울 감각과 재능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