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nging It All Back Home
Bob Dylan / 1965.03.19 발매
비틀즈가 RUBBER SOUL과 REVOLVER를 통해 사운드의 혁명을 일으켰다면 밥 딜런 사운드에 있어서의 혁명이자 그리고 포크 음악의 '대 전환'은 바로 이 앨범을 통해 일어난 셈이다.
힘찬 드럼과 슬라이드 기타가 등장하는 Subterranean homesick blues를 포함한 앞면의 일렉트릭 파트와, 후에 버즈에 의해 '완벽한' 포크 록으로 거듭나는 Mr. Tambourine man으로 시작되는 어쿠스틱 파트의 대립은 그 자체로 하나의 멋진 부조화의 조화이자 진보를 향한 첫 발걸음이었던 것이다.
알 쿠퍼(Al Kooper)의 건반과 폴 버터필드(Paul Butterfield)의 기타가 가세된 이 앨범 사운드의 가장 큰 특징은 일렉트릭 파트에서의 '역동성'이라 할 수 있다. 딜런의 목소리는 힘에 넘쳐나며 각 곡들의 속도감은 이전의 네 작품들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요소이다.
Love minus zero/No limit의 물 흐르는 듯한 수려한 전개는 극도의 세련미를 내보이며 It's all over now, baby blue의 멜로디 전개에서도 역시 그의 발전된 면모를 엿볼 수 있다. '포크 록'이라는 장르에 있어서 위대한 시금석의 역할을 하는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