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이후

가리온 / 2005.12.16 발매

‘누가 나의 슬픔을 이야기 하는가’
한국 힙.합. 음악의 파이오니어, 가리온의 두 번째 싱글 "그 날 이후"

2005년 12월을 기약했던 가리온의 두번 째 싱글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몇 년간 한국 힙 합의 역사와 함께 걸어온 가리온이지만, 그간 발표한 레코드 결과물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점을 생각하면, 가리온의 음악 작업이 2005년을 기점으로 비로소 봇물 터지듯 결과물로 쏟아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가리온의 두번 째 싱글 "그 날 이후"는 곧 다가올 이들의 두 번째 정규 앨범에 대한 흥미로운 예고를 또 한번 던져주고 있다. 힙합뮤지션으로서의 가리온이 노래하는 과거의 에너지, 현재의 애수, 미래의 꿈이 하나로 관통하는 어느 지점, 어느 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무투"와는 또 다른 신선한 느낌과 알싸한 분위기를 전해준다.
무엇보다 ‘그 날 이후’는 가리온의 두 엠씨, 메타와 나찰이 공개하는 최초의 ‘사랑 노래’라는 점에 작업 이전부터 주변의 기대를 모았던 곡이기도 하다. 이번 싱글 역시, 곧 나올 정규 앨범과 겹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곡 선정을 했다. 타이틀 곡 ‘그 날 이후’만 또 다른 버전으로 정규 2집에 수록될 예정이며, ‘소문의 거리’와 ‘불멸을 말하며’는 오직 이 싱글에서만 만날 수 있는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