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ug.er Presents Hip Hop Scene
Various Artists / 2003.04.25 발매
이 음반은 언더에서 꾸준히 활동하던 팀들끼리 한국적 힙합의 대안을 보여주기 위하여 준비한 초특급 언더 프로젝트이다.
공연중심의 Live Club을 지향하며 Rock 공연장으로 명성을 얻어가던 클럽‘슬러거’에서 힙합 공연은 단 한번의 대관공연이 계기가 되어 힙합 음악이 가지는 라이브의 묘미를 끌러낸 기획으로 당시 무대에서 공연했던 팀과 2달여간의 기획 끝에 2000년 3월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여타 클럽들과는 독자적으로 공연을 진행하며 현재 클럽씬 유일의 힙합정기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힙합 컨필레이션 앨범 '喜入合 1집', 'HipHop Jam 2001’, 'HipHop Mania 001'
'K-coast Story','Gaia's Producing Album-Divas Plus'등의 기획에 참여한 바 있었고 클럽무대를 통해 MC Sniper, MC K, 세익스피어, 씨클로등 메이져 앨범을 발매한 바 있다.
본 앨범은 1년 6개월가량의 작업 기간으로 순수한 마이너 컨필 앨범으로 출발하여 가요시장에 발매되면서 음악에 관한 권한을 모두 일임하고 문서화된 활동계약을 맺지 않는 등 통상적인 메이져 시장의 계약을 벗어나 제작적인 측면이나 기획 자체는 다분히 모험적이고 순수한 성격의 앨범임이 분명하다. 제작자의 동의 하에 각 곡들의 프로듀싱은 팀들이 맡아 각자의 스타일은 유지하되 앨범의 프로듀서로 현 클럽의 힙합마스터가 앨범감독을 맡아 앨범의 명암을 조절, 흔히 언더씬하면 떠올리던 먹통 힙합은 물론이고 국내 시장에서 힙합의 저변층을 키운 계기가 된 90년대 초반 G-funk의 흥겨움, 정통적인 방식인 샘플링, 팝 R&B 스타일의 멜로디 곡, 최근 미국시장에서 각광받는 Urban 스타일의 곡등 꽉 찬 트랙 곡 수 만큼 빈틈없는 구성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