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My Own Words
Ne-Yo / 2006.02.26 발매
메리 제이 블라이즈, 페이스 에반스, 뮤지끄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에게 주옥 같은 곡을 선사한 작곡가 Ne-Yo의 데뷔 앨범의 제목은 [In My Own Words]이다. 2006년을 녹일 화제의 애절한 발라드 'So Sick', '인기 작곡가'라기보다 '가수' 네요를 절감시키는 'Time', 복고 소울에 대한 경외감마저 드는 'Sexy Love', R&B의 신성이 대중적인 터치를 가미한 'When You're Mad' 등 총 13곡을 수록했다.
주요 수록곡
3. So Sick :빌보드 싱글 차트와 빌보드 핫 디지털 송 차트 1위를 거머쥔 수퍼 발라드. 떠나간 연인으로 인해 아파하는 마음이 너무나 큰 나머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사랑 노래조차 고통스럽기 그지 없다는 진솔한 가사가 일품인 곡. 심플한 편곡과 오버하지 않은 담백한 보컬에도 불구하고 슬픔이 뚝뚝 떨어지는 애가(哀歌)다. “자동 응답기 속의 음성말고는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방법이 없다”는 가사 또한 너무나 현실적이다. 이것은 싱어 송라이터인 네요가 직접 만들어 부른. 자기 자신의 실제 경험담이기에 가능한 일.
본인은 어른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청소년에 더 가까웠던 어린 시절의 그가 저지른 큰 실수와도 관계가 깊은 이야기다. 갓 18살에 접어든 그는 또래 친구들과의 농담 따먹기 끝에, “나, 세컨드가 있다”는 거짓말을 하고야 말았다. 물론 허풍 떠느라 지어낸 말이었지만, 나중에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당시의 여자 친구는 배신감에 시달린 나머지 급기야 이별을 통보하고야 말았던 것이다. 곧바로 이실직고하고 돌아와 달라 빌었으나 끝끝내 돌이킬 수 없었던 것.
평소 강렬한 색감의 감각적 영상을 담아내기로 유명한 하이프 윌리엄스(Hype Williams)가 촬영한 “So Sick”의 뮤직비디오는 콜로라도(Colorado) 아스펜(Aspen) 설원을 배경으로 하여 감성적 터치를 강조한 영상을 선보였다.
4. When You’re Mad: 뭘 해도 네가 좋아 미치겠다는 사랑 고백이 그리 밉지 만은 않은 ‘닭살’로 다가오는, 매우 편하고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대중적인 터치의 곡. “So Sick”의 후속 두 번째 싱글로 확정되었다.
12. Time: 인기 작곡가 아닌 ‘가수’ 니요를 새삼 절감하게 되는 곡. 기승전결이 확실한 파워
발라드로, 팬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애청 될 듯.
1. Stay: 경쾌한 스크래치 음으로 시작하는 파티 튠. 게스트 래퍼 프레디 프레디(Predi Predi)의 추임새가 흥겨움을 더하는 업 템포 넘버로, 드바지(DeBarge)의 80년대 히트 곡 “Stay With Me”에서 모티브를 얻어왔다. 그야말로 “너밖에 난 몰라” 하며 맹목적인 사랑을 다짐하는 사나이의 순정이 네요의 감미로운 테너 보컬 만큼이나 달콤하게 다가오는 곡이다. 애초 데뷔 싱글로 내려 했던 곡인데, 뜻밖에 ‘So Sick’이 인기몰이를 시작하면서 결국 후 일을 기약하게 된 아픈 과거를 지닌 히트 예상 트랙이다.
9. Get Down Like That: 전설적인 소울 보컬 그룹 오’제이스(O’Jays)의 70년대 클래식 “I Swear, I Love No One But You”의 멜로디 일부를 차용해온 미드 템포 넘버. 브라스 파트와 현악 연주가 곁들여진 오리지널 버전과 좀 더 클럽 취향의 비트로 단장하고 도입부에 내레이션까지 곁들여진 리믹스 버전 두 곡이 수록.
10. Sexy Love: 복고 소울에 대한 경외심을 드러내는 곡.
5. It Just Ain’t Right: 70년대 펑크 밴드 스위치(Switch)의 고전 “I Call Your Name” 일부를 샘플링 해 익숙한, 다소 실험성 짙은, 예술적인 완성도에 집착한 곡. 미끈하게 잘 부른 보컬과 꼼꼼하게 잘 다듬은 편곡이 돋보이는 수준급 R&B 넘버로, “Get Down Like That”과 더불어 본 앨범의 베스트 트랙으로 꼽기에 아무 주저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