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antom Of The Opera
Andrew Lloyd Webber / 2001.12.19 발매
최고의 뮤지컬, 최고의 오리지날 사운드 트랙 오페라의 유령 [The Phantom Of The Opera].
‘오페라의 유령’은 1986년 10월 런던의 허 머제스티스 극장(Her Majesty's Theatre)에서 초연한 이후 지금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는 뮤지컬이다. 1988년에는 뮤지컬의 본고장인 브로드웨이로 건너가서 그해에 최우수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비롯 토니상 주요 7개 부문을 휩쓸었다. 2004년 2월에는 ‘레 미제라블’을 제치고 브로드웨이에서 두 번째로 장기공연하는 작품이 되었다. ‘오페라의 유령’은 지금까지 전세계 20개국, 110개 도시에서 약 1억 명이 관람했다.(2005년 시점) 그리고 지금도 웨스트 엔드와 브로드웨이에서 새로운 뮤지컬 역사를 작성하고 있다.
‘오페라의 유령’이 20여 년이 가까운 시간 동안 회자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감동을 자아내는 스토리이다. 살인과 무례한 요구에 납치까지 하는 에릭(팬텀)을 우리는 비난할 수 없다. 오히려 그에게서 우리가 가진 상처를 본다. 이유 없는 집착이나 결벽 그리고 절제하지 못하는 욕망, 비록 외면적으로 드러나 있지 않지만 일그러져 있는 우리의 내면을 에릭을 통해 확인하게 된다.
이러한 감동적인 스토리를 더욱 부각시켜주는 것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감미로운 음악이다. 웨버는 전곡을 팝 오페라 스타일로 작곡해서 오페라처럼 장중하면서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을 선보였다. 강렬한 신디사이저가 위압적으로 다가오는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은팬텀의 지도로 크리스틴이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고음을 뿜어내는 명곡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인 ‘내가 당신에게 바라는 것(All I ask of You)’, 감미로운 멜로디로 듣는 이의 호흡을 멈추게 하는 ‘밤의 음악(The Music of the Night), 크리스틴의 미성을 한껏 뽐낼 수 있는 ‘나를 생각해 줘요(Think of Me)’ 등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명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