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OST

Various Artists / 2006.09.28 발매

영화 [라디오 스타]는 가슴을 울리는 음악을 사용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모든 스텝들을 대상으로 ‘장면마다 어울리는 음악 찾기’ 앙케이트를 실시했다. 회식도 아닌데 스텝들이 한자리에 모여 앉아 각자 선정한 곡들을 찾아와 함께 듣고, 따라 부르며 진행된 열띤 음악적 교감은 영화 [라디오 스타]가 아니면 전무후무 만날 수 없는 명곡들로 이루어졌다.

변치 않는 전설, 조용필의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영화 후반부.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방송과 함께 흐르는 조용필의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는 제작진들의 야심만만 히든 카드. 지금껏 한번도 영화 음악으로 자신의 곡 사용을 허락한 적이 없던 조용필은 이 장면을 위해 흔쾌히 동참했다. 영화 [라디오 스타]는 조용필의 노래가 나오는 최초이자 마지막 영화가 될 것이다. 도대체 어떤 장면이길래 국민가수 조용필의 마음이 흔들렸는지는 극장에서 확인하시라.

영화 [라디오 스타]의 주제곡인 '비와 당신'은 88년도 최곤을 가수 왕 자리에 오르게 해 준 곡이자, 잊혀진 최곤이 미사리 라이브 카페에서 마지막 자존심을 걸고 리바이벌은 하지 않는 노래이다. '비와 당신'은 자신을 떠난 사람이 비가오면 그리워진다는 내용의 곡으로, [라디오 스타]의 음악을 맡은 방준석 감독이 직접 작곡하고 라디오 스타의 시나리오를 쓴 최석환 작가와 한국 최고의 카피라이터 정승혜 대표가 공동으로 작사하여 영화 [라디오 스타]만의 보석 같은 주제곡으로 탄생하였다.

촬영 전부터 심혈을 기울여 완성된 '비와 당신' 은 영화 속에서 콧소리가 매력적인 박중훈의 목소리 뿐만 아니라 이스트 리버로 출연하는 노브레인의 터질 듯한 락 음악으로 된 리메이크 버전까지 들을 수 있어서, 같은 곡이지만 다른 느낌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