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Few Good Men
유리상자 / 2006.11.24 발매
사랑을 전하는 발라드 듀오 유리상자의 잔잔한 슬픔을 품은 9번째 앨범 [A Few Good Men]
듀엣 결성 10년째를 맞고 있는 유리상자의 이번앨범은 평소 절친하게 지내는 선후배 음악가들과의 작업을 통해, 음반 작업의 즐거움을 극대화하고 그 에너지를 고스란히 앨범에 담았다. 데뷔 때부터 줄 곳 함께 했던 작곡가 ‘김형석’, ‘푸른 하늘’시절부터 유리상자 두 멤버의 우상이었던 ‘유영석’, 현재는 녹음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노래그림 출신의 ‘김한년’, 최근 소위 말해 ‘물오른’ 작곡가 ‘전해성’, 그리고 유리상자 두 멤버가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하였다. 'A Few Good Men'이란 타이틀은 ‘마음 맞는 소수의 정예가 모여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자’라는 취지로 영화 제목을 차용했는데 실제로 빡빡한 일정속의 강행군이었음에도 늘 웃음이 끊이지 않는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한다.
정규 앨범과 싱글 앨범의 중간형태인 9집은 총 5트랙으로 곡수가 줄어든 건 안타깝지만 오히려 한곡 한곡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서 앨범의 전체적인 완성도나 만족도도 전혀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는 유리상자는 “음반 시장의 불황이 거꾸로 질적 향상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한다.
열심히 활동해서 내년에 맞을 10주년 때, 팬들과 본인들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남기고 싶다는 유리상자...올 겨울 그들의 목소리에 흠뻑 취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