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ve
Jennifer Lopez / 2007.10.16 발매
제니퍼 로페즈가 정점에 올랐음을 증명하는 앨범 [Billboard.com]
이 시대 최고의 여성 엔터테이너 Jennifer Lopez (제니퍼 로페즈) 2007년 화제작 [Brave]
제니퍼 역대 최고의 싱글로 기억될 “Do It Well”
“Toxic”, “SOS“ 등의 히트 싱글을 만들어 낸 최고의 프로듀서들이 참여한 고감도 트렌디 사운드
스크린과 스테이지를 종횡무진하는 금세기 최고의 팝 디바 제니퍼 로페즈(Jennifer Lopez)의 용기와 신념을 담은 2007년 화제작 [Brave]
올해 초에 발표했던 스패니쉬 음반 [Como Ama Una Mujer]이 라틴 음악성향으로 가득하다면 지금 이야기할 [Brave]의 경우 그녀의 또 다른 자아와도 같은 힙합, R&B와 같은 댄서블한 메인스트림 사운드로 채워져 있다. 본 작은 기존에 어느 정도 유지해 왔던 라틴의 성향을 과감하게 축소시킨 2005년 작 [Rebirth]와 비슷한 맥락에서 읽혀질 수 있는 앨범이다. 제니퍼 로페즈는 누구나 듣고 즐길 수 있는 댄스, 힙합, 소울/훵크, 그리고 R&B를 절묘하게 믹스해 훌륭한 팝 뮤직 그 자체를 완성시켰다. 그녀는 이번 앨범에서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훌륭한 프로듀서들을 기용하고 있는데 게임(The Game)과 50 센트(50 Cent) 등으로 유명한 말이 필요없는 히트 제조기 J.R. 로템(J.R. Rotem),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의 [Toxic]으로 유명한 블러쉬 앤 아방(Bloodshy & Avant), 진 그레이(Jean Grae), 탈립 콸리(Talib Kweli), 영 벅(Young Buck), 그리고 넬리(Nelly)와 로이드 뱅크스(Lloyd Banks)의 프로듀서였던 미디 마피아(Midi Mafia), 힐러리 더프(Hilary Duff)와의 작업으로 알려졌고 본 작의 첫 싱글[Do It Well]을 만든 라이언 테더(Ryan Tedder) 등, 업계 최고의 프로듀서들이 이 한 장을 위해 모였다.
이번 앨범의 첫번째 싱글 [Do It Well]은 2007년 3월 27일 MTV의 프로그램 토탈 리퀘스트 라이브(Total Request Live)에 공개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ABC의 인기 시리즈인 [위기의 주부들(Desperate Housewives)]의 네 번째 시즌에서 [Mile In These Shoes]의 일부분이 노출되기도 하면서 앨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J.R. 로템이 프로듀스한 귀에 착착 감기는 너무나 훌륭한 팝 넘버인 [Stay Together]로 시작하는 본 작은 Follow me를 외치는 부분이 마치 다이아나 킹(Diana King)의 곡을 연상시키는 [Forever], 70년대 활동했던 훵크 밴드인 타바레스(Tavares)의 곡을 샘플링한 디스코풍의 브라스와 비트로 진행되는 [Hold It Don't Drop It] 등의 트랙들이 일단 시선을 잡는다. 첫번째 싱글 [Do It Well]은 보너스로 루다크리스(Ludacris)가 피쳐링한 버전으로 한번 더 수록되어 있는데, 두 트랙을 비교하면서 루다크리스의 역량을 체크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모타운 시절 최고의 작곡가였던 레온 웨어(Leon Ware)가 작곡한 잭슨 파이브(Jackson 5)의 곡 [Gotta Be Where You Are] 중 어린시절의 마이클 잭슨 목소리를 샘플링한 [Gotta Be There], 부드러운 현악의 어레인지가 아름다운 [Never Gonna Give Up], 80년대 신스팝 풍의 멜로디를 차용한 [Mile In These Shoes], 현란한 투스텝 비트가 돋보이는 [The Way It Is]등, 몸을 움직이게 만드는 트랙들 또한 눈에 띈다. 국내의 중장년 층에서 인기를 얻었던 폴 모리아(Paul Mauriat) 악단의 [Sunny]를 샘플링한 [Be Mine], 부드러운 R&B 팝튠 [Wrong When You're Gone], 그리고 앨범의 타이틀 곡인 [Brave]와 루다크리스가 참여한 버전의 [Do It Well]을 끝으로 앨범은 마무리된다.
영화와 음반을 막론하고 어쨌든 무언가가 릴리즈 될 때마다 무수한 화젯거리가 따라다니는 제니퍼 로페즈의 이번 행보에도 수많은 가십꺼리와 새로운 아이콘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자신의 애칭인 ‘J. Lo’를 타이틀로 내건 의류브랜드와 향수 런칭의 성공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사업적인 감각을 엿볼 수 있었는데 시대의 아이콘, 그 자체로 통하는 제니퍼 로페즈의 이번 앨범 역시 릴리즈 되기 이전부터 전세계의 관심을 무한대로 받고 있는 중이다. 올해 초에 발표됐던 스패니쉬 앨범의 라틴 사운드가 약간은 부담스럽게 다가왔다거나 좀더 트랜디한 트랙을 원하는 애호가라면 이번 앨범은 당신의 기대치 이상을 충족시킬 것 임에 틀림없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여러 곡들이 각종 힙합 클럽들을 점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갖 재능으로 넘치는 현존하는 최고의 여가수와 도프한 곡들을 만들어 내는 슈퍼 프로듀서들, 그리고 감각적인 샘플링과 블렌딩의 각축장이 된 본 작 [Brave]는 올해 가장 뜨거운 팝 앨범 중 하나로 지목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