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icS

스윗소로우 (SWEET SORROW) / 2008.02.21 발매

오랜 준비 끝에 발표되는 두 번째 앨범 [SweeticS] 로 돌아온 스윗 스로우가 다시 한번 달콤한 메시지를 전한다.

앨범타이틀 [SweeticS]는 Sweet에 학문을 뜻하는 접미사 -ics가 붙은 '달콤학'이라는 뜻의 스윗 스로우 (Sweet Sorrow)가 직접 만든 신조어이다. 진정으로 원하는 자신들의 음악세계에 대한 강한 자긍심을 엿볼 수 있으며, 이들이 가진 음악적 감성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다시 그것들을 통해 스스로 배우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인위적인 포장보다는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이번 앨범에서는 모든 곡의 작곡, 작사, 편곡, 프로듀싱, 보컬 디렉팅, 세션 연주까지 참여하여 자신들의 앨범에 무한한 열정을 쏟아내며, 음악성을 인정받게 된다. 2집 가수가 시도하기에는 무척 도전적인 모험이었지만, 음악적으로 성숙할 수 있는 깊은 배움의 기회였다고 고된 작업의 시간들을 회상한다. 또한 만들 때부터 각 곡의 편곡자를 염두 해두었다는 Sweet Sorrow의 두 번째 앨범에는 김형석, 지누(롤러코스터), 강화성, 황성제, 박성준, 정재일 등 국내 정상급 뮤지션들의 참여로 음반 전체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이다. 

뮤지션으로서의 끊임없는 고민을 통해 완성된 이번 앨범은 한결 더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10트랙이 플레이 되는 동안, 마치 Sweet Sorrow 네 멤버가 함께 써 내려간 일기장을 훔쳐보는 듯한 짜릿함이 느껴진다. 이들이 전하는 솔직 담백한 음악 세상으로의 여행은 듣는 이들의 마음까지 포근하게 만든다. 또 전작이 단순히 듣기 편한 곡들로 채워져 있었다면 이번 앨범의 수록곡들은 쉽게 흥얼거리며 따라 부를 수 있는 대중적인 멜로디라인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타이틀곡 '멀어져'는 Sweet Sorrow가 새롭게 시도한 Sweet Sorrow만의 스타일을 살린 발라드 넘버로,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사랑의 감정은 존재하지만 다시 행복했던 그때로 되돌아 갈 수 없는… 이별 앞에 놓인 오래된 연인들의 안타까운 슬픔을 애절하게 노래한다. 한번쯤 이별을 경험한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점차 고조되는 감정 전개와 기타 등의 풍부한 사운드, 그 위에 스윗소로우의 전매특허라 할 수 있는 탄탄한 화성의 하모니가 하나의 훌륭한 악기로서 빛을 발하며 호소력 짙은 애절함을 한층 고조시켰다. 

이들의 화음만큼이나 다양하고 알찬 구성으로 채워져 있는 이번 앨범은 오랜 시간 이들의 새로운 음악을 기다려온, 혹은 새로 만나게 될 이들을 위한 값진 선물 상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