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ve It Up!
Majestic / 2008.01.24 발매
캘리포니아 산 오렌지만큼이나 싱그러운 화음의 연쇄반응. 미국 출신의 소프트락 / 기타팝 밴드 마제스틱(Majestic)의 첫 번째 정규앨범 Majestic - [Live It Up!]
다양한 색깔의 키보드 소리와 혼 섹션, 적절한 어레인지 60~70년대를 향한 자기성찰을 담은 이들의 첫 번째 정규앨범 [Live It Up]은 제목 그대로 다양한 소리들과 화음이 살아 움직인다. 플리퍼스 기타(Flipper's Guitar)와 타히티 80(Tahiti 80), 그리고 무엇보다도 로저 니콜스와 스몰 써클 오브 프렌즈(Roger Nichols& The Small Circle of Friends)의 팬이라면 반드시 들어봐야 할 앨범일 것이다.
드라이브감 있는 키보드연주로 진행되는 [Bub]을 시작으로 낙천적이고 행복한 곡[Wonderful], 독특한 건반으로 진행되는 업비트 템포의 [Overcoat], 개인적으로는 앨범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신비로운 발라드 [Rainbow Connection] 등 금싸라기 같은 멜로디의 팝송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마치 해질녘의 풍경을 보여주는 희미하게 빛나는 트랙 [Harry], 여린 음성의 여성 코러스가 매력적인 [Sleep], 국내에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스웨덴 출신의 팝 듀오 클럽 8(Club 8)의 히트곡 [Before I Came]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커버하면서 다양한 색채를 보여준다. 그리고 마지막은 가슴이 포근해지는 아름다운 어쿠스틱 팝송 [Hula Hoop]으로 매듭지으며 뿌듯하고 긴 여운을 남긴다. 앨범이 끝나면 왜 우리는 이런 멜로디의 팝송을 그 동안 간과하고 있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