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va La Vida Or Death And All His Friends

Coldplay / 2008.06.16 발매

전세계가 인정한 밴드 콜드플레이 3년만의 신보
Viva La Vida Or Death And All His Friends

이번 새 앨범에는 앰비언트 뮤직의 거장 브라이언 이노(Brian Eno)와 비욕(Bjork), 디페시모드(Depeche Mode)등과 함께 작업하였던 마커스 드라브스(Markus Dravs)와 릭 심슨(Ric Simpson)등이 프로듀서로 참여하였고 런던, 뉴욕, 바르셀로나 등지에서 녹음한 총 10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만세, 인생이여!
커버 & 타이틀 - 콜드플레이의 새 앨범 [Viva La Vida Or Death And All His Friends]는 프랑스 낭만주의 화가인 외젠 들라크루아(Eugene Delacroix, 1798-1863)의 1830년 작품인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을 커버로 하고 있다. 이 작품은 1830년 7월 샤를 10세의 절대주의 체제에 반발하여 파리 시민들이 일으킨 소요 사태 중 가장 격렬했던 7월 28일의 장면을 생생하게 표현한 미술 작품으로 정치적 목적을 담은 최초의 근대 회화이다. 또한 [Viva La Vida…]라 붙여진 앨범의 제목은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멕시코의 여류 화가 프리다 칼로(Frida Kahlo)의 마지막 작품인 ‘Viva La Vida(만세, 인생이여!)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크리스 마틴은 ‘프리다는 일생 동안 수많은 고통 속에서 살았음에도 훌륭한 작품을 생산해 내었다. 이런 프라디의 대범함에 열광한다’라며 앨범 제목에 관한 소감을 밝히기도 하였다.

[Viva La Vida or Death And All His Friends]의 첫 싱글 곡으로 기타리스트 조니의 힘찬 리프가 인상적인 곡이다. 콜드플레이가 시도한 최초의 저항 곡(protest song)으로, 세상의 권력자들에 대한 이들의 분노가 그대로 담겨져 있는 동시에 이전과는 다른 분야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는 콜드플레이의 성향이 드러나고 있다.
두 번째로 공개된 싱글 는 아이튠즈(iTunes)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쓰이면서 콜드플레이 멤버 전원이 광고 속에도 모습을 비추고 있고, 이 곡은 현재 빌보드 디지털 차트 1위 기록과 동시에 싱글 차트 3위에 오르면서 계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곡이다. 

앨범의 5번째 트랙인 와 6번째 트랙인 는 특이하게 2곡이 하나의 곡으로 연결되어 있어 이전 앨범과는 조금 다른 시도를 하였다. 이에 대해 크리스 마틴은 ‘이용자들이 아이튠즈에서 음원을 살 때 2곡의 가격을 1곡에 살 수 있게 하려고 했습니다. 1곡은 덤이죠!”라는 농담을 곁들이기도 하였다.
‘죽은 이들은 죽은 게 아니다/내 기억 속에 살아있기에’로 시작되는 곡 [42]는 도입부의 리드미컬한 피아노 연주가 인상적이고 죽음, 영혼 그리고 천국에 대한 크리스 마틴의 생각이 가사 속에 깔려 있는 곡으로, 전통적인 1절-후렴-2절-후렴 식의 구조를 탈피한, 1,2절 구분 없이 부분,부분을 합쳐 성공적으로 뽑아낸 비범한 곡 구조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조용한 피아노 인트로로 시작하는 뒤 바로 이어지는 히든 트랙 로 이 앨범은 대단원의 마무리를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