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보통의 존재

언니네 이발관 / 2008.08.08 발매

"이토록 절실한 울림" 완벽한 각각의 내러티브를 갖춘 열 개의 이야기.
언니네이발관 5집 '가장 보통의 존재'
당신은 음악을 듣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책이나 영화를 보고 있는 것인가.
앨범이 사라져가는 시대에 진정한 앨범의 가치를 구현한 언니네이발관 다섯 번째 앨범.

3집 [꿈의 팝송]을 통해 인디 역사상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언니네이발관은 설명이 필요 없는 우리나라 모던락의 시작이자 그 자체인 밴드이다. 그들이 4년간 자신들의 모든 것을 건 시작 같은 완성작인 5집을 가지고 찾아왔다. 앨범 발매 콘서트를 치른 후 무려 8개월이 지나도록 수백 번의 재 작업을 거치며 총 3년에 걸쳐 완성된 이 앨범은 어떠한 장르적 구분도 필요치 않은 작품이다. 음악이 담긴 앨범의 형태를 띠고 있으나 누군가에겐 영화나 드라마로 보일 수 있을 만큼 시각적이며 또 누군가에겐 소설로 읽힐 수 있을 만큼 강한 내러티브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앨범은 어느 날 자신이 결코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는 섬뜩한 자각을 하게 된 어떤 사건으로부터 비롯되었다. 눈부신 세상에서 홀로 보통의 존재가 되어버린 당신은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일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는가. 앨범〔가장 보통의 존재〕에는 그 모든 각각의 풍경과 이야기들이 열 곡의 드라마로 담겨 있으며 그것들은 모두 보통의 존재로 살아가야 하는 바로 당신의 이야기- 라는 하나의 테마로 연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