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SCREAM (소품집)
에픽하이 (EPIK HIGH) / 2008.09.30 발매
세상 모든 연인들을 위한 음악 선물, [LOVESCREAM]
5집 [Pieces, Part One]으로 상반기 가요계의 각종 차트를 석권하고 끊임없는 호평 속에 정상의 위치를 재확인한 에픽하이가 올 가을, 사랑에 빠져 있는, 사랑을 하고 싶은, 그리고 사랑을 잃어버린 모든 이들을 위한 음악 선물 'LOVESCREAM'을 들고 찾아 왔다. 역시나 전곡을 멤버들이 작사,작곡,편곡하고 재킷과 내용물까지 직접 디렉트한 정성과 애정이 돋보인다.
일렉트로닉 음악이 난무하는 현 시점에서 에픽하이의 이번 작품은 클래식 악기들과 lo-fi 소리들로 만들어진 따뜻한 아날로그 음악을 담고 있는데, 사실 에픽하이는 ‘평화의 날’, ‘Fly’, ‘Paris’ 등으로 일렉트로닉 음악을 국내 트렌드에 앞서 시도한 바 있다. [LOVESCREAM]은 그래서 더욱 의미있는 선택이며 단순히 트렌디한 음악이 아닌, ‘사람들이 만든, 사람들을 위한 음악’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타이틀곡 ‘1분 1초’. 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 후, 당신을 무너트리는 건 화려한 추억들이 아니라 작고 사소했던 그 사람과의 일상들 아닌가? “사랑은 폭풍도 흔들지 못하는 마음을 몰아치는 빗물 한 방울...” 이 가사처럼, ‘1분 1초’는 가장 지우기 힘든 기억의 흔적들을 얘기한다. 감성에 흠뻑 빠져들 수 있는 따뜻하고 애절한 피아노 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