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10th Anniversary - Variation
캔 (Can) / 2008.10.28 발매
'맨발의 청춘' 이후 두 해 만에 그룹 "캔"이 돌아왔다!
10년이라는 세월을 함께 하며 대중과 함께 호흡하고 웃음과 감동으로 한결같이 자리를 지켜온 '캔'은 그들의 만남 10주년을 기념한 앨범 "THE 10TH ANNIVERSARY"를 들고 2년 만에 정규 7집 앨범으로 돌아왔다. 6곡의 신곡과 5곡의 캔 앨범의 리메이크로 구성된 이번 앨범의 가장 큰 특징은 '캔'이 직접 프로듀서를 담당했다는데 있다. 이미 초창기 시절부터 참여도가 높았던 배기성의 작사, 작곡은 물론, 앨범 전체의 구성과 색깔을 연출한 이종원의 조화는 10년이라는 세월에 부끄럽지 않은 뛰어난 앨범으로 그들의 음악을 보여주고 있다.
타이틀 곡으로 불려질 4번 트랙의 '날 보러 와요'는 대중이 만들어 준 캔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전형적인 대중음악이다. 하림의 아코디언 연주로 시작되는 노래는 방미 선배의 '날 보러 와요'란 가사를 인용했다. 복고풍의 사운드와 연주 내 이어지는 아코디언의 소리는 절묘한 조화를 이뤄 노래를 신나고 흥겹게 만들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는 슬픔이 담긴 가사는 음악과 어우러져 묘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중독성이 짙고 누구나 금방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의도된 쉬운 멜로디는 대중적인 많은 사랑을 예감케 만들기도 한다.
이종원과 배기성은 그룹 '캔'을 통한 10년의 만남을 음악으로, 우정으로, 그리고 형제애로 함께 했다. 그리고 드디어 본인들의 손으로 만든 훌륭한 앨범을 들고 다시 대중 앞에 서는 흥분과 떨림을 경험하려 준비하고 있다. 지난 10년이 대중과 함께 호흡하고 즐거움을 주는 기간이었다. 2년의 공백을 깨고 다시 등장하는 그들 앞에 기대화 관심이 여전한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큰 활력을 불어 넣어줄 '캔'이 다시 한 번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