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Kingdom Come (The Definitive Collection)

The Band / 2000.04.17 발매

"더 밴드(The Band)는 1961년에 캐나다의 토론토에서 미국의 로커빌리 뮤지션인 로니 호킨스(Ronnie Hawkins)의 백밴드였던 호크스(Hawks)의 화신이라고 할 수 있다. 호킨스는 그의 고향인 아칸소에서 1950년대 중반에 호크스를 만들었다가 58년 캐나다로 이주했다. 밴드의 드러머이자 나중에 보컬도 겸했던 레본 헴(Levon Helm)은 호킨스를 따라 토론토로 옮겼지만 나머지 멤버들은 흩어졌다. 토론토에서 호킨스는 헴과 온타리오 출신의 제이미 로비 로버트슨(Jaime Robbie Robertson 기타, 작곡), 리차드 마뉴엘(Richard Manuel 피아노, 보컬), 릭 단코(Rick Danko 베이스, 보컬) 그리고 경험많은 로컬 오르가니스트였던 가스 허드슨(Garth Hudson 오르간) 등의 멤버를 모아 새로운 호크스를 결성한다. 1964년 초반에 급료 다툼으로 호킨스와 헤어지기 전까지 그들은 몇 장의 앨범을 녹음했으며 레본과 호크스의 5인조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연주를 계속하며 보다 R&B적인 사운드를 만들어갔다. 1965년에 막 자신의 첫 연주여행에 들어가려던 밥 딜런(Bob Dylan)이 호크스를 자신의 백밴드로 고용했다. 헴은 곧 그룹을 떠났고 빈 자리는 미국인 드러머 미키 존스(Mickey Jones)로 교체되었다. 66년에 밥 딜런이 오토바이 사고로 요양하는 중에 작곡과 녹음을 위해 뉴욕의 우드스탁(Woodstock)에 있는 핑크 하우스(pink house)로 이주한 호크스는 당시에 단지 더 밴드(The Band)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는데 이들과 밥 딜런은 서로의 음악에 크게 영향을 끼쳤으며 75년에 [The Basement Tapes]로 표면화되는 많은 실험적인 트랙들을 녹음했다. 60년대 후반에 딜런의 매니저인 알버트 그로스만(Albert Grossman)을 통해서 호크스/더 밴드는 카피톨(Capitol)과 계약하게 되었다. 68년에 그들의 데뷔앨범 [Music from Big Pink]를 발표한 그룹에 레본 헴이 돌아온다. 이 앨범은 비평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고 우상파괴적인 그들의 컨트리/블루스/록 사운드는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록음악을 성공적으로 뛰어넘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The Weight는 클래식 록의 모범이 되었다. 그룹 이름을 딴 후속작 [Hawks](69)는 더욱 갈채를 받으며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고 톱 40히트곡인 Up on Cripple Creek을 낳은 후 미국 차트에서도 톱텐에 올랐다. 우드스탁 페스티벌에서의 공연 후에 더 밴드는 그들의 첫번째 연주여행에 올랐다. 투어에서 돌아온 그들은 1970년에 [Stage Fright]를 녹음했으며 이듬해에 [Cahoots]를 발표하는데 이 중에서 밴 모리슨(Van Morrison)이 객원으로 참여한 싱글 4% Pantomime이 크게 히트했다. 72년에는 알란 투생(Allan Toussaint)이 편곡한 라이브 앨범 [Rock of Ages : Live]를 발표하고 이어서 73년에는 그들의 뿌리인 R&B 사운드를 담은 [Moondog Matinee]를 발표한다. 77년 레이블과의 계약을 완수하기 위해 [Islands]를 취입한 후 더 밴드는 해산하기로 결정한다. 그들은 1976년 추수감사절에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윈터랜드 볼룸(winterland Ballroom)에서 마지막 쇼를 펼쳤다. 여기에는 에릭 클랩튼(Eric Clapton), 머디 워터스(Muddy Waters), 닐 영(Neil Young), 조니 미첼(Joni Mitchell), 닐 다이아몬드(Neil Diamond), 밴 모리슨, 그리고 그들의 오랜 동지인 밥 딜런과 로니 호킨스 등 쟁쟁한 뮤지션들이 초대되었다. 이 고별 공연은 그들의 팬이며 영화 감독인 마틴 스콜세지(Martin Scorsese)에 의해 영화화되었으며 세 장의 실황 앨범 [The Last Waltz](77)로 발매되었다. 마틴 스콜세지의 친구가 된 더 밴드의 기타리스트 로비 로버트슨은 영화계로 진출하여 80년에 [Carney alongside]에 조디 포스터(Jodie Foster), 게리 부시(Gary Busey)와 함께 출연했다. 그는 1980년 작 [성난 황소(Raging Bull)]와 1986년 작 [컬러 오브 머니(The color of Money)]의 오리지널 스코어를 작곡하기도 했다. 1983년에 더 밴드는 다른 프로젝트로 바쁜 로버트슨을 제외한 채 재결성되었다. 로버트슨의 자리는 기타리스트 지미 와이더(Jimmy Weider)로 교체되었다. 그들은 앨범을 취입하지는 않았지만 오랜 투어공연을 벌였다. 86년 3월 리차드 마뉴엘이 사망한 뒤 더 밴드는 공백기를 가지다가 3인조로 다시 복귀, 15년만에 앨범 [Jericho](93)를 발표했다. 이 앨범에는 밥 딜런과 브루스 스프링스틴(Bruce Springsteen)등 다른 뮤지션들의 곡이 리메이크되어 담겼다.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더 밴드는 고무되었고 이후 [High on the Hog](96), [Jubilation[(98) 등을 계속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