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ound The World
Moonbeam / 2010.03.24 발매
러시아 듀오 Moonbeam의 가공할 사운드혁명!!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역 발상 아이디어!!소름 돋치듯 회화적인 전개!!
소리를 가지고 세상의 이미지를 그리는 것은 원초적부터 음악이 가지고 있는 본질이겠지만, 경험에 의해 만들어진 소리를 넘어 상상력으로 이미지를 그려야 하는 현대음악은 기존의 악기와 화성으로는 한계에 부딪혀 일렉트로니카라는 새로운 움직임이 생기게 되었다. 일렉트로니카는 짧은 역사 속에서도 굉장한 진보를 하였는데, 앞으로도 끝이 없을 것 같은 진화력을 가진 이 장르에 천재적인 아이디어로 도전장을 낸 아티스트가 있으니, 그들은 바로 러시아 듀오 Moonbeam이다.
2005년부터 50여장의 싱글을 발매하며, 자신만의 사운드를 다듬어온 Moonbeam의 색깔은 정말로 독창적이지 않을 수 없다. 이세상 어디에도 존재할 것 같지 않는, 아니 지구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물질로 가득 채워진 공간에 갇혀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만든다. 갇혀있다고는 하지만, 결코 답답하지 않고 신비로우며, 희망적인 유희에 기대케 하는 그의 음악들은 정말 사운드혁명이라는 말밖에 할 수 없겠다. 2009년에는 권위 있는 Dj Mag 차트에도 79위에 입성하며 더욱 활발할 2010년을 맞이한 Moonbeam이 드디어 첫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총 12곡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 Around the World는 아름다운 멜로디의, 첫 번째 트랙 “Life Tree”부터 시작한다. Top 디제이 Dj Tiesto의 믹스셋으로 유명한 In Search Of Sunrise 7-Asia 에서 최고의 주목을 받았던 ‘To Forever’도 이들 Moonbeam의 작품인데, 그 음악을 다시 듣는 듯한 신비롭고 예쁜 사운드의 3번트랙 ‘Through A Fog’는 Moonbeam에겐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버린 Bubble 사운드가 가장 잘 표현된 곡이기도 하다.
Daniel Mimr의 거친 보이스와 몽환적인 사운드가 멋진 ‘Look Around’는 얼마 전 이미 싱글로 발표되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중반을 넘으면서는 조금은 실험적인고 색다른 사운드들로 가득 채우게 되는데, 그들의 사운드 탐구에 대한 장인정신을 느껴볼 곡들이다. 다소 어두운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일렉 프로듀서로서의 유일한 사명감이 사운드의 발명과 진화라 생각한다면, 긍정적인 튠이라 볼 수 있겠다.
이어지는 9번과 10번 ‘Closer To Me’와 ‘The Lilt’는 더욱 클럽씬에 가까워진 힘있는 클럽 튠으로 파워있는 사운드와 역동적인 진행이 어깨를 들썩거리게 한다. Moonbeam표 사운드로 멋지게 수놓은 따끈한 12곡의 정규앨범 Around The World를 가슴으로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