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애 OST

이재진 / 2010.03.31 발매

시대를 넘어 이어져온 금기에 대한 열망

위태롭기에 더 매혹적인 사랑이 있다


2010년 봄,
격정의 드라마 속에서 사랑의 본질을 되묻는, 색다른 멜로를 시도하다!


'비밀애'OST는 '박하사탕'과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호우시절' 까지 아름다운 영상 뒤에 흐르던 잊지 못할 OST를 관객들에게 선사한 이재진 음악감독 작품으로 안타까움과 격정이 교차하는 '비밀애'의 순간들을 매혹적인 선율로 재탄생 시켰다. 


이재진 음악감독은 그만의 섬세한 감각으로 영화 '비밀애'가 그리고 있는 치명적인 삼각 관계 캐릭터의 복합적인 감정 상태와 격정의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Filmography
호우시절(2009)/청담보살(2009)/모던보이(2008)/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2006)/사랑니(2005)
주홍글씨(2004)/역도산(2004)/오아시스(2002)/파이란(2001)/박하사탕(1999)외 다수


영화 '비밀애'는 금지된 사랑에서 비롯된 애절한 감정선 위에 치명적인 욕망을 거부하지 못한 이들의 격정적인 순간을 교차시킨다. 또한 같은 모습을 한 쌍둥이 형제의 엇갈리는 감정과 극한의 대립은 관객들이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재미 요소가 될 것이다. 연민, 욕망, 질투, 애증 등 사랑의 다양한 양상을 보여주는 가운데 가장 격정적인 사랑의 순간인 정사씬을 파격적으로 묘사한 '비밀애'는 기존의 한국 멜로와는 다른 특별한 멜로에 도전하고자 했다.


또한 쌍둥이 형제와 한 여자의 치명적인 사랑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소재를 관객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각각의 캐릭터 상황과 감정 상태를 정교하게 설정했다. 


남편이 깨어나는 기적을 유일한 희망이라 품고 사는, 절망 속에 놓인 여자 ‘연이’, 감히 형수를 원하는 금지된 사랑을 시작해버린 남자 ‘진호’와 기적적으로 깨어난 후 삼각 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형 ‘진우’는 모두 극단적인 상황에 처해 있지만, 관객이 감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영역 안에 놓여있다. 그래서 ‘쌍둥이 형제와 사랑에 빠진다’는 특별한 설정은 역으로 ‘내 연인과 똑같은 모습을 한 사람과도 사랑할 수 있을까?’, ‘과연 내 곁의 이 사람이 진정한 사랑일까?’라는 질문이 되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확신하는 ‘운명론적 사랑’을 한번쯤은 의심하게 하고자 했다. 


“사랑의 정체성을 찾지 못한 주인공들의 ‘혼란’이라는 요소에 중점을 두고 작업했다.”는 감독의 코멘트처럼 진실에 대한 기억이 엇갈리는 세 주인공이 파국으로 치닫는 결말에 대해서도 관객들의 각기 다른 해석과 논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