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부터 클래식음악을 이해하는데 탁월했던 BT는. 스트라빈스키, 드뷔시, 라흐마니노프등의 작곡가의 영향을 많이 받아왔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음악적 성장을 할거라 여겨졌지만, 어린 시절 자연스레 접한 주변 환경 때문에 사운드에 대한 호기심으로 발전하게 된다. 또한 수학과 물리학을 매우 좋아하는 학생으로서 경험적 자연 현상에 의한 영감과, 복잡한 수학적 패턴과의 구조적 관계를 자주 발견하면서 사운드연구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게 된다.

게다가 얼리아답터였기에 전자기기를 다루는데도 탁월하여 지금에는 오디오 기술의 베테랑으로도 인정받게 하고 있다.

BT는 glitch 편집 방법으로도 유명하다. 이 기술은 소리의 작은 조각을 사용하고 그것을 리듬감있게 반복하여 구성하는 방법으로, 실제로 ‘Somnambulist (Simply Being Loved)’라는 곡은 보컬의 쪼개지는 편집이 6178번으로 구성되어있어 가장 많이 쪼개진 음악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라가있는 재미있는 이력도 있다.

이번 앨범 ‘These Humble Machines’는 작년 발매되어 그래미상에도 노미네이트된 전작 앨범 ‘These Hopeful Machines’의 쌍둥이 격 앨범이다. 전작이 일렉 스타일 편곡으로 이루어진 Electronica 앨범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대중들에게 더 편안하고 쉽게 다가가기 위해 철저히 Pop스타일로 재구성한 앨범이다. 굵직한 보컬리스트 JES, Kirsty Hawkshaw, Christian Burns등이 참여하여 전체적으로 ROCK 기반의 아름다운 팝음악을 선사한다. ‘The Emegency’는 너무나 매력적인 댄스팝으로 이미 싱글로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곡으로 BT의 색깔이 가장 잘 녹아있다.

아름다운 감성 발라드 스타일 ‘Every Other Way’ 또한 록트로니카의 여신이라 불리는 JES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어우러져 달콤하기 그지 없다. JES는 Motocycle이란 프로젝트로 국내 CF음악으로도 소개되었던 ‘As The Rush Comes’의 주인공으로 허스키하고 몽환적인 목소리가 일품이다. 트랜스 황제 Tiesto의 명곡, ‘Just Be’의 주인공인 또 한 명의 특급 여성 보컬리스트 Kirsty Hawkshaw의 감성 팝 “A Million Stars’는 절대 놓칠 수 없는 곡이다. 일렉의 껍질을 벗고 완전한 록의 느낌을 보여주는 6번 트랙 ‘Forget Me’도 매우 밝고 희망적인 에너지를 선사한다. 그리고 영국식 록의 느낌을 세련되게 표현해주는 ‘Always’도 Rod Dickson의 피처링으로 더욱 빛나는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