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a Part.1
닥터심슨 (Dr.Simpson) / 2013.11.05 발매
갑작스런 입영통지서 그리고 음악작업의 쉼표, 정규 [COMMA,]
그도 스무살이 넘었기에, 아직 서른은 아니기에, 쉼표
8곡의 신곡과 최근 선발매된 2곡의 싱글앨범 수록곡으로 구성된 닥터심슨의 정규 앨범 [Comma,]의 Part.1이 발매되었다. 데뷔 후 2년간 첫 정규 [The Clinic]을 예고 했던 그는 어쩌다 첫번째 정규가 [Comma,]가 되었음을 꽤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지난 미니앨범 [Nearly Clinic] 이후 그는 철저히 독립하여 프로듀싱부터 곡들의 심의와 홍보 그리고 강연 및 공연, 방송 출연까지 홀로 진행하며 그의 마음은 단단해졌다. 그리고 간간이 그의 학벌 및 방송계의 일침 발언으로 검색포털 검색어 1위 그리고 소수팬들의 입소문, 어찌 되었든 알아주고 들어주고 좋아해준 사람들이 늘어감에 따라 더 작업에 몰두했다고 한다. 그리고는 앨범에 수록된 멜로디에 공감할 다른 젊은이들을 잠시 쉬어 기다리겠다며 입대하였다.
사실 이 앨범은 그간 발매되었던 닥터심슨의 작업물들과 몇 가지의 이유로 다르다. 지금껏의 자작곡들은 각각의 주제를 설정하고 이에 맞춘 이야기들을 가사화하었다면, 이번엔 바로 이 단계가 생략되었다. 삶에서 일어난 해프닝과 생각들을 담은 메모가 그대로 곡이 되었다. 준비된 재료에 그와 그의 음악적 동료들은 지체하지 않고 음악을 묻혔다. 이들은 마치 갓 김장한 배추 김치를 찢어 먹듯 재료의 아삭아삭함을 선사한다. 또한 'Midday Vacance', '말이 안 나와' 등 본인의 음색으로 곡 전체를 이끌어감 역시 이전과는 같지않다. 기존에 그가 레이디제인(Lady Jane), 슈퍼스타K4 Top6 김정환(Eddy-K), 케이준(Kjun) 등 각기 다른 개성파 보컬들과의 콜라보로 발매된 곡들에서 보여주다만, 닥터심슨 그 자체를 강조하며 그는 진화를 꾀했다.
한편 닥터 심슨의 정규앨범 [Comma,] 는 Part.1 과 Part.2 로 나눠져 음원 서비스 된다.
[Track Review.]
1. Midday Vacance (대낮에 단 둘이) (작사 닥터심슨 / 작곡 Last Nite, 유선균, 닥터심슨)
대낮에 낮잠. 그보다 더 달콤한 연인과의 일탈. 어쩌면 일상이 되어도 좋았다. 태완, DM과 Blue Magic의 일원으로 포미닛, 앰블랙, 슈퍼주니어, 양동근, 아웃사이더 등의 메이져 뮤지션들의 프로듀싱 이후 독립하여 활동중인 Last Nite. 데뷔 1년차에 카라, 디유닛 등을 프로듀싱한 신예 프로듀서 유선균과 닥터심슨이 함께 작업하였다. 닥터심슨은 Last Nite과 함께 양동근, Bizzy, 양갱이 선보인 'Burrrr(부르르르)' 프로듀싱을 하며 Last Nite의 사운드 메이킹에 큰 감명을 받고, 첫 싱글 이후 어쿠스틱함으로 일관하던 기존의 곡들과 상이한 뉴 사운드를 선보인다.
2. 나쁜 여자가 아냐 (Not a Bad Girl) (Feat. JA from 자람프로젝트) (작사 닥터심슨, JA, 곰돌군 / 작곡 닥터심슨, 곰돌군)
'Fade-in and fade-out happens at the sametime' 그 전에 만나던 남자 이해해. 심규선(Lucia), 에이핑크, 옥주현 등의 프로듀서 곰돌군과 공동 작업하였다. 또 힙합크루 Overclass, Salon01의 멤버이자 최근 재즈보컬 이아람과 자람 프로젝트를 결성한 랩퍼 JA(제이에이)가 피쳐링으로 참여했다.
3. 말이 안 나와 (Can't Talk) (작사/작곡 : 닥터심슨, 이찬)
분명 변한게 없는데 오늘은 더 예뻐보여. 숨이 막히고 말이 잘 안나와. 닥터심슨의 대표곡 '이리도'를 함께 프로듀싱한 랩퍼 이찬이 공동 프로듀싱 하였다.
4. 머리 어깨 발 무릎 너의 입술 (From Head to Your Toes) (작사 : 닥터심슨, 이찬 / 작곡 : 닥터심슨, 이찬, 러브시티)
한 어린이 프로그램에 또래 여인과 어린이들의 무대를 보고 받은 애정어린 감정. 밴드 아침(Achime)의 이상규의 기타로 시작하여 하나씩 더해지는 악기들이 한데 모여 만든 어쿠스틱 인디-힙합
5. Handcream (Feat. 박수민) (작사 : 닥터심슨 / 작곡 : 케이준)
거친것이 남성적? 거칠어진 손에 건내준 핸드크림은 한 남자의 마음까지 부드럽게 했다. 어반과 재즈를 크로스오버한 힙합곡. 본인의 곡들과 '긱스' 등의 프로듀싱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케이준과 닥터심슨의 최측근 세션들이 총 출동하였다. 보이스코리아 시즌 2 신승훈 팀 출신의 보컬 박수민과 닥터심슨이 만들어낸 부드럽고 강한 하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