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OST

Various Artists / 2014.02.18 발매

영화 [용의자]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앨범 발매!
영화음악의 새로운 새로운 지평을 열다!


영화 [용의자]의 OST가 CD와 디지털앨범으로 발매된다. 영화 [용의자]는 조국에게 버림받고 가족까지 잃은 채 남한으로 망명한 최정예 특수요원 '지동철'(공유)의 사투를 그린 영화이다. 개봉초기부터 한국 액션 영화의 새로운 발견과 진보라는 평을 들으며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고 있다.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요소는 많이 있겠지만, 그 중 가장 빛나는 것은 이 영화를 떠받치고 있는 탄탄한 음악이라 하겠다.


영화음악을 담당한 김준성 음악감독은 '23개월의 치열한 사투'라 할만큼 이 영화음악에 공을 들였다고 한다. 헐리우드의 여느 영화음악에 견주어도 절대 뒤쳐지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가 음악적 스케일과 그 디테일로는 세계 영화음악 시장에서도 통할만한 음악을 완성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음악만으로도 형언할 수 없는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영화와 맞닿아 있고, 음악으로서 하나의 작품을 완성시키고 있다.


CD음반 안에는 김준성 음악감독과 그의 스텝들의 치열함이 묻어나는 제작노트와 연출인 원신연 감독의 애정어린 감상평 등 이 음반을 소장할만한 이유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그 중 원신연 감독의 음악평으로 많은 말들을 대신할 수 있을 것 같다.


- 원신연 감독의 평 -


그의 음악을 들으면 늘 심장이 뛴다



그의 음악을 들으면 늘 심장이 뛴다.
그의 음악은 쥐고, 펴고, 가슴을 두드리고, 마음을 울린다.
그는 이 세계에서 우주에 가깝다.


그의 세계는 빛의 소리를 보듬어 어둠을 비추는 새로운 세계다.
그는 언제나 사악한 의심을 추앙으로 바꾸어 놓는다.
그는 스스로 매질하여 그 증거를 보여준다.


그는 밤새워 몸부림치고, 몸부림치고, 몸부림친다.
그는 온 몸을 다해 우아함을, 아름다움을, 사랑을 들려준다.
그는 나를 전율케 한다.


그의 창조는 멈출 줄 모른다.
그는 나에게 절대적이다.
그는 김준성이다.


영화감독 원신연 [구타유발자들, 세븐데이즈, 용의자]


매번 음반마다 추천할만한 트랙을 얘기하는데, 이번 음반은 총 21개의 트랙 중에 하나라도 그냥 흘려버릴 수 없다. 그만큼 나에게 다가오는 충격과 감동은 그 여운이 많이 남았다. 이 영화 [용의자]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은 영화음악사에 있어서도 소장가치를 가질만한 음반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런 선물을 안겨준 김준성 음악감독과 또 그의 스텝들에게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 영화음악 평론가 이윤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