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 Odyssey: Mars

Moonbeam / 2014.04.02 발매

화성으로 출발하는 문빔의 스펙터클하고 웅장한 두 번째 우주여행
Moonbeam [Space Odyssey: Mars]

Moonbeam 은 4년 전 첫 번째 space odyssey 앨범인 [Venus]로 일렉트로닉 뮤직 신에서 성공적인 우주여행을 마친 바 있다. 이들이 다시 한번 두 번째 우주 여행을 시작했다. 바로 [Space Odyssey: Mars] 편이 그것. 이번에 이 러시아 듀오는 저번과는 반대 방향으로 여행을 잡은 듯 하다. 첫 번째 믹스 앨범이 달에서 보는 아름다운 광경이 주제였다면 이번에는 밤하늘에 빛나는 아주 작고 신비스러운 빨간 점인 화성으로 떠나는 미지의 여행이다.

이번 오디세이 두 번째 앨범에서 문빔은 그들이 최고라고 여기는 트랙 리스트만을 모아 DJ 믹스 앨범을 완성했고 열정, 템포, 톤, 악기선택, 사운드의 스피드 면에서도 변화를 가져왔다. 이를 위해 문빔은 Cosmic Gate, Andain, Myon & Shane 54, Super8 & Tab, Julie Thompson, Jaytech, Andy Duguid 같은 최고의 뮤지션들과 러시아 출신의 재능 있는 뮤지션들의 믹스를 담고 있다.

화성으로의 출발 라운지는 문빔의 'See The Difference'로 시작한다. 엣지있는 이 곡은 Julia B의 차갑고 쿨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또한 그들 자신의 곡 'Mirrors' 와 코스믹게이트의 'Wake Your Mind'로 본격적인 트랜스 우주 여행을 시작한다.

찌르는 듯한 드럼코드와 아날로그의 변형인 'Hells Kitchen의 'Close Your Eye', Andain의 'You Once Told Me'가 화성을 감싸 안는다. 이제 우주여행이 화성으로 진입 하면서 지구가 이들 뒤에서 하나의 점이 되고 적당하게 서사적이고 프로그레시브한 곡인 Progreg의 'Sing For You', Kiholm의 'Long Journey Home'이 연주된다. 화성 여행은 앤디 듀기드의 'In This Moment', Alessandro의 터프하고 작고 불길한 느낌을 전달하는 'Awake', 문빔의 리믹스 'Lovethief', 개성이 강하고 아주 낮고 분위기 있는 마지막 트랙 'Back To Earth'로 앨범의 중간 부분을 완성한다.

마지막 지구로 귀환하는 여행에서는 물흐르듯 쿨한 그루브 2Fashion의 'Such A Shame', Eva Pavlova의 최면을 거는듯한 목소리가 멋진 Indifferent Guy의 'Danger', 좀더 창의적인 보컬인 Joshi의 'Raging Blue' , Myon & Shane 54의 'Outshine' , Da Fresh/Blackfeel Wite의 'Angel'이 뒤를 잇는다.

'Odyssey: Mars'는 다시 우주로 진입한다. Julie Thompson & Super8 & Tab의 'Your Secret's Safe'는 더욱더 믹스의 속도를 올리면서 중간 트랙에서 강렬하고 스타일적으로 다양함을 이끌어내고 있다. Matt Fax는 'Moreevenin'으로 이 우주여행의 가장 업리프팅 트랜스 순간을 제공하며 오디세이 여행의 의기양양한 귀향을 알린다. 또한 Marsbeing의 초현실적인 곡 'Fancy'는 매우 쿨하고 특이한 마지막 터치다운 트랙을 제공한다. 화성으로의 우주 여행  'Space Odyssey Mars'! 이 앨범은 우주 여행의 전 과정을 음악적으로 완벽하게 표현한 진정한 우주 음악이라 부를 수 있다.

글/ 팝 칼럼니스트 딸기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