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이름 앞에 어떤 수식어가 필요할까. 본인의 이름만으로도 많은 것을 설명할 수 있는 '데이빗 보위'가 걸어온 길은 음악이 걸어온 길과 동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언제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에 두려움이 없었고, 기꺼이 시대의 목소리가 되는 것에 앞장섰으며, 자신이 가진 재능을 보여주는 것에 게을러하지 않았다. 13세에 브릭스톤에서 시작된 그의 음악 인생은 1967년 첫 정규 앨범으로 '데이빗 보위'라는 이름을 글램 록과 모드의 시대에 적어넣으며 50여 년의 시간이 지금까지도 변색되지 않는 무한한 영감으로 자리잡고 있다.

역사적인 첫 앨범 [David Bowie]를 시작으로, 지금까지의 데이빗 보위의 반 세기의 음악사를 담아낸 앨범인 [Nothing Has Changed]는 여전히 빛나는 그의 비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