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nard Herrmann - The Essential Film Music Collection (영화음악의 대가 버나드 허먼의 영화음악 베스트)

The City of Prague Philharmonic Orchestra / 2015.08.06 발매

Bernard Herrmann - The Essential Film Music Collection
(영화음악의 대가 버나드 허먼의 영화음악 베스트)

서스펜스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을 언급할 때면 늘 콤비처럼 따라 나오는 이름이 있는데 바로 음악감독 버나드 허먼이다. 라디오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음악을 주로 하던 허먼은 오손 웰스의 영화 "시민 케인"의 음악을 맡으면서 할리우드에 첫발을 들였다. 히치콕 감독과는 1955년 "해리의 소동"을 함께 한 것을 인연으로 이후 많은 영화 작업을 함께 했다. "히치콕은 오직 60%의 영화를 만들고 나머지 40%는 내가 채워 완성했다"고 말할 정도로 허먼은 히치콕이 영화 작업을 하는 데 있어 중요한 조력자였고, 히치콕 또한 그를 인정, 여덟 편의 영화를 함께 작업하며 그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앨범 [Bernard Herrmann - The Essential Film Music Collection]에는 허먼의 영화 데뷔작인 "시민 케인"과 히치콕 감독의 대표작으로 유명한 "사이코", "현기증"의 주제음악을 비롯하여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나는 비밀을 알고 있다", "마니" 등의 영화 테마음악이 실려 있다. 그리고 영화 "킬 빌"에서 엘 드라이버가 주인공 키도를 살해하러 가며 병원 복도에서 휘파람을 불며 부르던 노래 "트위스티드 너브"도 수록되어 있다.  "트위스티드 너브"는 원래 1968년 영화 "트위스티드 너브"의 테마음악인데 과거 영화들의 장면을 오마주로 자주 차용하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킬 빌"에서 다시 인용해 썼다. 마지막 트랙에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 "택시 드라이버"의 테마 음악이 수록되어 있다. 단순한 듯 그윽한 선율의 색소폰 연주가 일품이었던 이 음악은 허먼의 유작이 되었다.

기획사 : 뮤직마인레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