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계절
하늘연달 / 2016.10.26 발매
가을에 봄을 노래하다 하늘연달의 [이별의 계절(Feat. 하늘)]
싱어송라이터 Yun이 하늘연달의 프로듀서로 돌아왔다! 하늘연달은 10월의 순우리말이며, 아침의 나라(우리나라)가 열린 달을 뜻한다.
이번 곡에는 매력적인 음색을 가진 하늘이 보컬로 참여했다. 이별의 계절에서 화자는 이별한 대상을 봄향기와 봄바람으로 표현한다. 그만큼 아직까지도 그 순간이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보컬리스트 하늘은 그런 상황에 처한 화자의 감정을 잘 전달해준다. 이별의 계절에 담긴 감정을 너무나도 잘 표현하는 하늘의 담백하고 호소력 짙은 보컬은 마치 치즈의 달총을 연상시킨다.
아름다운 건반 선율을 그려준 피아노 세션으로는 재즈 피아니스트 김유진이 참여했다. 세련된 피아노 연주 덕분에 더욱 완성도 높은 곡이 탄생할 수 있었다.
이별의 계절은 봄을 의미한다. 봄이 따뜻하고 달달한 것 같지만 누군가에게는 슬프게 느껴질 수 있는 계절이다.
Yun은 어쿠스틱 콜라보(디 에이드)에게 영감을 받아 이별의 계절을 만들었다. 어쿠스틱 콜라보는 2016년 4월 16일에 세종문화회관 M 씨어터에서 '어쿠스틱 콜라보 봄 콘서트'를 열었다. 그날 기타리스트 우디 킴은 봄은 이별의 계절이라고 말했다. 보통 사람들은 봄은 아름답고 밝은 계절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별을 겪은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봄에 이별을 겪은 게 더 쓸쓸하다. 자신과 너무나도 대비되는 외부 상황에 더욱 슬픔을 느낀다. 단순히 꽃잎이 떨어지는 것도 마치 자신의 사랑이 떨어지는 것 같고, 옛 연인을 기억하게 만들 것 같은 물건들도 모두 치워버렸지만 아직도 그 사람이 생각난다. 이별을 겪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고, 그 흔적을 지우기엔 더욱 어렵다는 사실이 이 곡에 담겨있다.
싱어송라이터인 Yun은 민트페이퍼의 무대에 서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Beautiful Mint Life(뷰티풀민트라이프)에서 그 꿈을 이루었다. 어쿠스틱 콜라보는 그대와 나 설레임을 항상 팬과 함께 부른다. 어쿠스틱 콜라보의 팬인 Yun은 2016년에 열린 Beautiful Mint Life에서 민트페이퍼의 무대 중 메인 스테이지인 Mint Breeze Stage(민트 브리즈 스테이지)에서 어쿠스틱 콜라보와 함께 그들의 대표곡 '그대와 나 설레임'을 불렀다.
민트페이퍼는 비정기적으로 'bright'라는 프로젝트 앨범을 발매한다. bright는 10팀의 신예 아티스트들을 알리고 보석 같은 음악을 들려주겠다는 훌륭한 취지를 가진 음반이다. 이 앨범은 민트페이퍼가 차세대 음악 씬을 견인할 아티스트들의 빛나는 가능성을 보고, 민트페이퍼만의 기준에 맞게 선정한 새로운 10개의 노래가 모이면 발매된다. Yun은 bright에 하늘연달의 곡을 실은 후 민트페이퍼의 무대에 아티스트로서 공연을 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Yun의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하늘연달의 곡이 bright에 실리고, 하늘연달이 민트페이퍼의 무대에 서는 날까지 지켜봐주기를 바란다.
이번 싱글 앨범 이별의 계절의 재킷 사진은 많은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Yun은 받아주소서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발매된 모든 앨범의 재킷 사진을 직접 만들었다. 이번 재킷 사진 역시 Yun의 작품으로 봄에 이별을 한 화자의 외부 상황을 감각적으로 보여준다. 먼저 사진의 왼쪽 부분은 다양한 색깔로 빛나고 있다. 이들은 떨어지는 꽃잎을 의미한다. 울창하게 우거진 나무들은 이별의 계절의 배경이 봄임을 나타낸다. 나뭇잎은 마치 물감을 머금은 듯이 푸르게 생명력을 지니고 있지만, 화자의 상황은 정반대이다. 자신이 힘들 때 버팀목이 되어주고 그 어떤 일도 잊고 행복할 수 있게 해주었던 사람은 이제 없다. 재킷 사진을 처음 본 사람들은 빛이 내리쬐는 화창한 풍경이 사진에 담겼기 때문에 이번 노래는 밝은 분위기를 가진 곡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이별의 계절이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 의아한 표정을 지을 것이고 노래를 듣고 나서는 몽환적이고 함축적인 재킷 사진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이별의 계절을 통해 봄에 이별을 겪은 사람들이 위로받고, 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에 공감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