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ntry Carol Medley
컨트리로드 (Country Lord) / 2018.12.11 발매
컨트리 캐롤 메들리 [Country Carol Medley]
2018년 겨울, 이색적인 크리스마스 인사 같은 음악을 건네는 ‘컨트리로드 (Country Lord)’.
멀티 악기 연주자 권병호, 기타리스트 장현호와 김범준,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인 선미 킴, 컨트리 음악을 좋아하는 네 사람이 결성한 밴드다.
이 앨범의 프로듀서인 권병호에 의하면 ‘컨트리로드 (Country Lord)’는 존 덴버의 ‘Take me Home, Country Roads’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컨트리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앨범이 될 것이고 아직 잘 경험해 보지 못한 이들에게는 친숙한 캐롤 메들리를 통해 컨트리를 좀 더 쉽고 즐겁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김범준의 도브로 (Dobro) 연주로 시작되는 도입부는 어쩐지 한 해의 마지막 즈음에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듯 차분한 마음이 들게 한다.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기타 음색이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Amazing Grace’ 의 멜로디와 함께 친숙하게 다가온다. 어쩌면 이 곡에서 시간이 가장 천천히 흐르는 곳일 거다. 이어지는 벤조 (Banjo)의 반격이라고 해야 할지, ‘O Come all Ye Faithful’ 을 전하는 장현호의 정겹고도 즐거운 연주가 압권이다. 어느새 선미 킴이 노래하는 ‘Joy To the World’ 가 귓가에 울려 퍼진다. 그녀만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목소리가 다른 악기들과 세련되게 어우러지는 동안 곡의 정점을 알리는 권병호의 하모니카 연주는 언제 들어도 그답게, 재치와 여유로 함께한다.
무엇보다 이들의 만남이 반가운 것은 컨트리 라는 장르적 요소를 넘어 이에 맞는 이국적 악기들의 다양한 소리를 캐롤에 녹여 낸 실험 정신에 있다. 개성 넘치면서도 소박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서고자 하는 이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즐거운 앨범이다.
[Credit]
Producer : 권병호
Co-Producer : 팻뮤직
Arrangement : 권병호, 장현호, 선미킴, 김범준
Guitar, Banjo, Mandolin : 장현호
Dobro : 김범준
Vocal : 선미킴
Bass : 이범석
Drums, Percussion : 장동진
Harmonica, Wash Board, Percussion : 권병호
Recorded by 임재긍 at 예하 STUDIO
Mixed by 임재긍 at 예하 STUDIO
Mastered by 전훈 at 소닉코리아
Artwork : 김도영(Mr.creative)
Music Review : 지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