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ns Don't Kill People... Lazers Do [15th Anniversary Edition]

Major Lazer / 2024.11.15 발매

일렉트로닉 씬의 진정한 메이저 사운드, Major Lazer의 탄생
[Guns Don't Kill People...Lazers Do]의 15주년 기념 앨범

2009년 처음 공개된 메이저 레이저(Major Lazer)의 첫 정규 앨범 [Guns Don't Kill People...Lazers Do]는 당시에 음악계에 엄청나게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다. 디플로(Diplo)와 스위치(Switch)의 첫 프로젝트 앨범은 활기 넘치는 댄스-홀의 분위기에 스피커에서 튀어나올 것만 같은 강렬한 비트, 그리고 톡 쏘는 일렉트로닉 멜로디의 사운드로 채워져 있었으며 그 어디에도 [Guns Don't Kill People…Lazers Do]와 유사한 사운드는 존재하지 않았었다. 발매 후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커다란 영향력을 끼치고 있음은 물론이고, 이 음반은 완전히 독보적인 상태로 남아 있다. 2000년대를 마무리하기에 완벽한 파티뮤직 앨범이었으며, 그 이후로 그 뻔뻔하면서도 유쾌하고 즐거우면서도 대담함을 하나도 잃지 않았다.
[Guns Don't Kill People...Lazers Do]는 대중 음악에 남긴 그 커다란 음악적 흔적을 넘어 이미 10년 동안 음향적 모험의 최첨단에 자리 잡은 두 명의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인 디플로(Diplo)와 스위치(Switch)의 예술적 융합 지점을 대표했다. 후자는 산티골드(Santigold), M.I.A. 및 케미컬 브라더즈(Chemical Brothers)와 같은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 및 리믹스 작업 뿐만 아니라 독창적인 페브릭.라이브(Fabric.live) 믹스 시리즈의 킬러 출품작으로 유명해졌으며 Diplo는 M.I.A.와의 작업을 비롯하여 2000년대를 가로지르며 다양한 믹스테이프와 리믹스를 선보이며 팝과 댄스 음악 세계 양쪽에서 유니크한 아티스트로의 명성을 확고히 이룩해냈다.
[Guns Don't Kill People...Lazers Do]는 일렉트로닉 음악계에서 아주 특이한 시기에 탄생하였는데 블로그하우스의 윙윙거리는 신디사이저와 매끈한 복고풍 분위기는 트렌드에서 멀어지고 있었고, EDM 열풍이 음악 산업을 강타하기까지는 몇 년이 더 걸렸다. 그러나 [Guns Don't Kill People...Lazers Do]는 댄스 음악의 두 경향 사이의 부정적인 영역에 존재하기보다는 거부할 수 없는 스타일과 쿨함을 지닌 채 메이저 음악의 가능성을 확장해 나가며 시대를 이어주는 완벽한 다리 역할을 하게 되었다. 또한 앨범에 참여한 다양한 피쳐링 아티스트들은 이전에는 서로 이질적인 조합으로 느껴졌겠지만, 메이저 레이저(Major Lazer)라는 블렌더를 통해 완벽하게 어울리는 조합으로 재탄생하였다. 또한 이들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캐릭터는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페리 고우(Ferry Gouw)가 창조하였으며, 앨범 아트는 음악만큼이나 상징적인 존재로서, 이들의 스타일을 정의하게 되었다.
[Guns Don't Kill People...Lazers Do]는 대단히 복잡하면서도 정교한 일렉트로닉 프로덕션을 통해 완성되었다. 마치 가슴에 펀치를 맞은 듯한 강렬한 느낌의 베이스 사운드와 정확함을 잃지 않는 잔잔한 리듬 플로우는 무수한 사운드와 스타일이 서로 마찰을 일으키며 무한한 사운드를 확장해내고 있다. 산티골드(Santigold)와 미스터 렉스(Mr. Lexx)가 참여한 "Hold the Line" 마치 50피트 높이의 파도처럼 요동치고 떨리는 서핑 록의 느낌을 주고 있으며, 중독성 있는 비트 프로그래밍의 "Pon De Floor"는 이후 댄스플로어의 필수 요소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특히 비욘세(Beyoncé)의 상징적인 "Girls(Run the World)"의 프레임워크가 되었다. 발매 15주년을 기념하며 공개되는 이번 애니버서리 에디션에는 4개의 미공개 보너스 트랙을 포함하고 있다.
처음 공개된 이래 지금까지 음악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Guns Don't Kill People...Lazers Do]는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신선한 사운드로 대중 음악의 방향을 바꿔온 궁극적인 매체 자체로서 살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