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ta James
여성/솔로
1938년 1월 25일 LA 출생.
R&B 가수 에타 제임스는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R&B와 두웝, 그리고 소울과 재즈에 이르는 폭넓은 영역에서 뛰어난 활동을 펼쳐왔다.
세월이 흐를수록 좀 더 거칠어지고 깊이있는 울림을 전하게 된 그녀의 목소리는 일관되게 정열을 담아내왔다. 보컬 리스트로서 높이 인정받는 인물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스스로 고백했듯이 약물 중독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등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아왔다.
다섯살 때부터 교회 성가대에서 노래를 시작한 그녀는 10대 초반에 3인조 보컬 그룹을 이루어 활동을 시작했고 오디션을 본 뒤 16살 때 'Roll With Me Henry'란 곡을 레코딩했다.
이 때 그녀를 발굴한 밴드 지휘자 조니 오티스는 그녀의 제임스에타 호킨스(Jamesetta Hawkins)라는 본명에서 에타 제임스라는 예명을 만들어주었고 그녀가 몸담고 있던 보컬 그룹을 그녀의 별명이기도 한 피치스(The Peaches)로 명명해주었다. 'Roll With Me Henry'는 1955년에 R&B 차트 1위에 오르며 그녀의 첫 히트곡이 되었다.
워낙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에타 제임스는 피치스의 해체 후에도 솔로로 노래를 불렀고 이후 1960년대 들어 가파른 인기 상승곡선을 그리게 된다. 당시 남자친구였던 하비 푸쿠아(Harvey Fuqua)와 듀엣을 하기도 했고 솔로로 'All I Could Do Was Cry' 등의 히트곡을 터뜨렸다.
그녀의 최고 히트곡인 'At Last'와 'Trust In Me' 등의 팝 히트곡들과 함께 가스펠 등의 영역도 소화해냈다. 한 동안 뜸했던 그녀는 1980년대 후반부터 다시 [Seven Year Itch] 등을 통해 소울 뮤직을 들려주며 음악계에 돌아왔고 그 이후에는 재즈적인 어프로치를 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