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onne Warwick
여성/솔로
휘트니 휴스턴의 이모로 팝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베테랑 가수 디온 워윅은
1950년대 말부터 가스펠 그룹의 일원으로 활동하다가 1961년 미국이 배출한 20세기 가장 위대한 작곡가 중 한명인 버트 바카락과 작사가 할 데이비드 콤비를 만나면서 당대의 스탠더드 팝 가수로 발돋움한다.
버트 바카락과 할 데이비드는 1962년부터 1968년까지 'Walk On By', 'I'll Never Fall In Love Again', 'I Say A Little Prayer' 등을 합작해 무려 15곡을 빌보드 톱40에 진입시키며 디온 워윅을 '60년대 여성 팝 보컬의 최고봉'으로 우뚝 서게 했다. 이는 비틀즈에 필적할 만한 업적이었다.
디온 워윅의 집안은 원래부터 가스펠 명가였다. 친자매인 디디(Dee Dee) 역시 몇몇 히트곡을 갖고 있으며, 가족들과 가스펠 그룹 활동을 하면서 워윅은 뉴욕의 백그라운드 보컬 신에서 실력을 인정받았었다. 그러나 부드럽고 우아한 그녀의 목소리는 가스펠보다는 팝 보컬에 어울렸다.
뉴욕 브릴 빌딩에서 틴 팬 앨리 팝을 만들던 천재 작곡가 버트 바카락은 디온 워윅의 데모 테이프에서 그런 잠재성을 발견해내고 할 데이비드와 함께 그녀의 전담 작곡가로 나선 것이었다. 결국 그의 판단과 선택은 옳았으며, 그 콤비는 오랫동안 함께 하면서 주옥같은 노래들을 팬들에게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