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rillaz
혼성/밴드
고릴라즈는 '가상 밴드(virtual band)'로서, 머독(Murdoc, 베이스), 2D(보컬), 러셀(Russell, 드러머), 누들(Noodle, 기타리스트)이라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이루어진 4인조 밴드다. 이 캐릭터 멤버들은 각자의 사연과 각자의 스토리를 나름대로 갖고 음악 활동을 한다.
이 캐릭터 밴드의 아이디어를 낸 것은 블러(Blur)의 브레인 데이먼 알반(Damon Alban)과 애니메이션 [탱크 걸(Tank Girl)]의 공동 제작자로 유명한 제이미 휴렛(Jamie Hewlett). 이들은 1998년에 밴드를 결성했고, 당시의 이름은 그냥 '고릴라(Gorilla)'였다.이들은 두어 곡의 데모를 녹음하며 슬렁슬렁 활동을 시작했고, 그 뒤델 다 훵키 호모사피엔(Del Tha Funkee Homosapien)과 댄 디 오토메이터(Dan The Automator) 등이 합류하며 본격적인 프로젝트 밴드로 거듭난다.
밴드는 2000년 [Tomorrow Comes Today](EP)를 발표하며 음악 시장에 등장했고, 첫 싱글 "Clint Eastwood"를 거쳐 정규 데뷔작 [Gorillaz]를 내놓았다.
Murdoc
고릴라즈의 머리이며 베이시스트. 생긴 것처럼 아주 못되고 고약하기 짝이 없는 인물이다. 남을 지배하기 좋아하고 최고가 되겠다는 욕망이 활활 불타는 야심만만한 사람. 저 밑에는 알 수 없는 열등감과 비뚤어진 성격이 자리하고 있다.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뒤에서 조종하기만 할 뿐 앞에 나서지는 않는다. 음악으로는 충분하지만 성공하려면 멋진 외모와 좋은 장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다른 멤버들을 모았다.
2D
고릴라즈의 핀업 보이이며 (물론) 보컬리스트. '얼굴 마담'을 찾으러 다니던 머독의 눈에 번쩍 뜨인 인물. 소녀들의 모성애를 자극할 공허한 검은 색 눈동자의 소유자. 생각을 읽을 수 없는 표정과 사심 없는 몸짓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를 쿨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신비로운 인물로 보이게 하지만 사실은 그냥 편두통이 심하고 머리가 멍할 뿐. 어쨌든 사랑받는 프런트맨 역할을 해주기에는 적격.
Russel
미국에서 온 힙 합 브라더. 고릴라즈의 드러머. '얼굴'을 2D가 해결해 주었다면 '장비'를 러셀이 해결해 주었다고나 할까. 래핑과 또 비트 만들기에 지대한 역할을 하는 친구. 덩치도 크고 무섭게 생겼지만 사실은 겁도 많고 좋은 집안에서 사립 교육을 받으며 자라난 데다 멋진 의상도 많이 가진 친구. 물질적 환경에서는 부족할 것 없는 것 같지만 어쩐지 내부의 자아는 소심하고 억눌려 있어 살아있는 래핑이 나온다.
Noodle
고릴라즈의 기타리스트. 머독이 음악지에 밴드 모집 광고를 냈는데 어느 날 운송물 회사 차량을 타고 한 10살 짜리 기타 소녀가 도착했다. 그녀가 누들(Noodle). 일본계이다. 기타 리프의 여왕이며 꼬마 얼음 처녀. 세상을 두려움 없는 눈으로 바라보는 당찬 소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