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bital
남성/그룹
영국이 자랑하는 테크노팝 형제 듀오, Orbital (오비탈)
1987년 영국의 켄트에서 결성된 형제 일렉트로니카 듀오 오비탈은 하트놀(Hartnoll) 가문의 형제 필(Phil)과 폴(Paul)을 멤버로 하고 있다.
'80년대 펑크와 전자 음악을 즐겨 들었던 이들은 벽돌공과 작은 지역 밴드 멤버로 활동하던 경력을 끝내고 1987년 키보드와 드럼 머신을 이용한 데모를 만든다. 이 데모에는 모두 네 개의 트랙이 실려있었는데, 오비탈은 이 데모를 일렉트로니카 프로듀서로 유명한 재지 엠(Jazzy M)에게 보낸다. 그리고 데뷔의 기회를 얻게 되는데, 데뷔 싱글이 바로 'Chime'이었다.
1990년에 발표한 'Chime'은 영국 차트에서 top 20에 들면서 이들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다. 복잡하지 않은 구성에 아날로그의 느낌이 강한 키보드 연주로 부담스럽지 않은 테크노를 구사하는 'Chime'은 당시 클러버들의 댄스 송가가 되었다. 후속으로 발표한 'Omen', 'Satan'이라는 심상치 않은 제목의 곡들도 연타를 날려 오비탈은 마니아들을 거느리고 있는 일렉트로니카계에서 신성으로 떠오른다.
1991년 오비탈은 'Chime', 'Satan'이 수록된 셀프 타이틀의 정규 데뷔 앨범을 발표한다. 이 앨범에서 오비탈은 전형적인 오비탈 사운드를 확고히 하는데 몰아지경으로 오비탈 사운드는 춤추기에 더할 나위 없이 신나고 복잡한 비트를 가졌으면서도 친근하면서 따뜻한 사운드를 담아 일렉트로니카에 있어서 문외한이라도 듣고 즐길 수 있는 그런 장점을 지녔다. 그리고 이러한 오비탈 사운드는 이후 이들의 앨범에서도 그 일관성을 유지한다.
세계적으로 일렉트로니카 붐이 일지 않았던 시기부터 이름을 알려온 오비탈은 1992년 '브라운 앨범'이라 불리는 두 번째 앨범을 발표한다. 인기 외화 시리즈 [스타 트렉] 주제가를 샘플링한 'Time Becomes'를 비롯해서 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로부터 영향을 받은 사운드를 보여준다.
그리고 1994년 [Snivilisation]부터 2001년 [Altogether]까지 오비탈은 일렉트로니카가 얼터너티브의 얼터너티브로 각광받던 때를 지나 점차 그 열기가 도로 마니아들의 것이 된 요즘에 이르기까지 일렉트로니카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그리고 2002년 여름, 오비탈은 자신의 경력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베스트 형식의 [Work]를 발표한다. 부제는 1989-2002.
Members : Phil Hartnoll, Paul Hartno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