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큐 (LQ)

남성/솔로

2003년 초 'Chapter One: One luv'라는 타이틀의 정규 1집을 발표한 Raphorn과 지호로 구성된 2DR이 만든 레이블 '신의 의지'의 소속 뮤지션 [엘큐(Elcue)]는 EP 이후 계속된 공연과 다른 아티스트들과의 작업으로 무대경험과 실력이 탄탄하게 다져진 뮤지션이다. 

이미 2003년 신의의지 레이블을 통해 발매된 [Unofficial Experiment EP]와 Infamous Mojo house의 [Uncut Pure!] 앨범을 통해 주목받기 시작한 그는 2005년 10월 새로운 앨범 [The Experiment2]를 발표하며 국내 힙합씬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의 첫 번째 EP앨범이었던 [Unofficial Experiment EP]에서는 엘큐만의 명랑한 힙합 실험을 시도하여 그 당시 경쾌하고 그루브로 가득 찬 무대를 선보이며 많은 사람들을 흥분시켰다. 누군가는 명랑하고 즐기는 힙합을 추구하는 엘큐의 음악은 그 음악 자체를 느낄 때 가장 현명하게 그의 음악에 접근 할 수 있다고 말할 만큼 첫 번째 EP앨범에서는 그의 음악적인 색깔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또한 그는 뮤지션으로서의 생활 외에도 힙합/흑인음악 커뮤니티와 인터넷 라디오 방송국도 운영하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끊임없이 불태웠다고 한다.  

[신의 의지] 소속 뮤지션이자 개인적으로도 [모조하우스]라는 레이블을 가지고 있는 엘큐가 2년 만에 발표한 두 번째 앨범 [The Experiment2]는 독특한 구성의 트랙으로 완성되었다. 총 15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의 8개의 트랙은 엘큐의 작업으로 이루어졌고, 나머지 7개의 트랙은 NMNP의 작업으로 구성되었다. NMNP는 2001년 음악적으로 뜻이 통한 6명의 뮤지션이 만나 음악적 완성을 추구하고자 만든 '눈물나 프로젝트'였는데, 각자의 개인 사정들로 잠시 그 존재가 희미해졌다가 이번 엘큐의 앨범을 통해 다시 4명의 멤버로 재정비 되어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작업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NMNP의 구성은 Elcue, Rama, Critikal P, Joohyung으로 그들이 만들어낸 다른 듯 묘하게 어울리는 매력적인 비트와 위트 넘치고도 뼈가 있는 날카로운 랩을 이번 앨범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엘큐가 작업한 8개의 트랙에서는 몸이 절로 들썩여지고 귀에 착착 감기는 비트와 함께 상큼한 그루브를 선사한다. 또한 한층 성숙해진 메시지가 녹아 있는 자신의 음악 안에서 그만의 일상과 생각을 노래한다. 비트를 만들어내는데 탁월한 재주를 가진 그는 비트메이커로서 앨범 전반의 비트를 연주하며 프로듀서로서의 실력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또한 자신만의 랩 스타일로 무장한 실력 있는 MC들과 맑고 세련된 비트를 선사하는 비트메이커들이 게스트로 참여하면서 앨범의 완성도를 높여주었다. 게스트로 참여한 MC로는 Marco, Rama, RHYME-A-, E-Sens, HyunMoo가 있고, 비트메이커로는 Critikal P, The Quiett, Jay Rockin이 있다. 

세련된 랩핑을 구사하는 MC로서, 깔끔한 비트를 만들어내는 비트메이커로서, 다방면으로 음악적인 열정을 발산하는 엘큐의 새로운 음악으로 앞으로도 끊임없이 소통할 수 있기를 기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