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bie Williams
남성/솔로
영국 최고의 남성 싱어송라이터, 로비 윌리엄스 (Robbie Williams)
로비 윌리엄스는 그의 톡톡 튀는 개성만큼이나 다채로운 목소리 연기를 펼쳐보인다. 코미디언인 아버지의 끼를 물려받아서인지 그의 목소리에는 익살도 담겨있으며, 악동의 이미지로 인한 시니컬한 색채도 입혀져 있다. 또한 달콤한 사랑을 노래했던 테이크 댓 시절 익힌 따뜻함도 느껴진다. 한마디로 그의 삶의 파노라마가 스쳐 지나가는 듯한 목소리가 일품이다.
이는 솔로 데뷔 후 자신의 음악적 방향을 끊임없이 찾아가는 그의 다양한 장르로의 여정과 만나 구체화된다. 클럽 댄스곡인 'Rock DJ', 록 발라드 'Angels', 브릿 팝적인 로큰롤 'Monsoon' 등에서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가 각기 다름은 다 이런 그의 개성과 음악적 호기심 때문인 것이다. 한장의 앨범으로 엮어진 재즈 컬렉션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그는 기본적으로 아주 매력적인 보컬 톤을 가지고 있다. 경박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무게 있는 보컬도 아닌 적당한 뭉침으로 자유롭게 춤을 춘다. 탁성에 기초한 그의 목소리는 이를 제대로 묘사하고 있는데 담배를 그렇게 피워대는 데도 성대가 악화되지 않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오아시스의 리엄 갤러거가 초창기 맑은 목소리에서 흡연으로 인해 지금은 매우 거친 목소리로 변해있는 것을 떠올려보자.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정확한 발음에서 나오는 악센트를 들 수 있다. 그의 노래가 어떤 스타일이더라도 한 번에 와 닿는 훅이 느껴짐은 이런 측면이 강하다. 물론 다소 건방지게 들리는 맹점도 있다. 하지만 테이크 댓의 애물단지에 지나지 않았던 그가 게리 발로보다 대성할 수 있었던 까닭은 얄미울 정도의 그 건방진 노래실력에 있었음을 역사는 증명해주고 있다.
[데뷔앨범]
1993년 테이크 댓 1집 앨범 [Take That & Party]
1997년 [Life Thru A Lens]앨범으로 솔로데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