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rt Bacharach
남성/솔로
그는 20세기가 낳은 가장 위대한 작곡가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그에 대한 장대한 수사는 단순히 52개를 자랑하는 빌보드 탑 40 히트곡 때문이 아니라 오케스트레이션 팝의 전범과 같은 스타일로서 후대에 끼친 그 영향력 때문이다. 가까운 영/미 팝/록 아티스트를 차치하고라도 시부야케이/선샤인 팝과 같은 스타일을 버트 버커랙과 따로 생각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일개 팝송에서 드라마라고 부를 수 있을만한 코드와 키의 변화를 해낸 이는 그가 데뷔한지 60여년이 지난 지금도 흔치 않다. 수도 없이 리메이크된 그의 노래들이지만 그의 샘처럼 유구한 노래들은 이제부터가 시작인지도 모른다. 그 시작을 한국으로 한정시킨다면 더더욱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