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y Burton
남성/솔로
'No More Blues'(71)로 대표되는 발군의 연주실력을 자랑하는 비브라폰 주자 게리 버튼(Gary Burton)은 초기에 컨트리와 록음악을 접하며 쌓아왔던 자신의 음악 경험들을 그의 관심사인 강렬한 재즈 중심의 컨셉에 담아 표현했다.
라이오넬 햄턴(Lionel Hampton), 밀트 잭슨(Milt Jackson)같은 이전 주자들의 뒤를 따르면서도 자신만의 독창적인 연주 스타일을 개발한 게리 버튼은, 특히 네 개의 멀리츠(mallets, 타악기 봉)를 사용해 동시에 2-3명이 연주하는 듯한 효과를 구사하며 피아니스트나 관악기 연주자들에게나 가능할 것 같은 복잡한 스타일을 연출해 당대 최고의 타악기 연주자로 인정받았다.
독학으로 비브라폰을 공부한 게리는 60년 컨트리 기타리스트인 행크 가랜드(Hank Garland)와 녹음작업을 한 뒤 버클리 음악대학에서 본격적으로 재즈를 공부하게 된다. 63년 조지 쉬어링(George Shearing) 그룹에서 연주를 한 그는 자신의 밴드를 결성해 64년부터 67년까지 재즈/록 연주 활동을 펼친다. 71년 자신의 모교 버클리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도 게리는 래리 코옐(Larry Coryell), 스티브 스왈로우(Steve Swallow), 로이 헤인즈(Roy Haynes), 펫 메티니(Pat Metheny), 에버하드 웨버(Eberhard Weber) 등과 지속적인 연주활동을 가졌다.
바쁜 가운데 레코딩 작업 또한 게을리 하지 않았던 그는 스테판 그래펠리(Stephane Grappelli), 칼라 블리(Carla Bley), 케이스 자렛(Keith Jarrett), 칙 코리아(Chick Core), 마이클 브레커(Michael Brecker), 피터 얼스킨(Peter Erskine) 등과 팀을 이뤄 앨범을 발매했다.
90년대에도 그의 음악 활동은 지속되었다. 93년에는 6명의 기타리스트 -비비 킹(B.B. King), 존 스코필드(John Scofield), 짐 홀(Jim Hall), 커트 로슨윈클(Kurt Rosenwinkel), 케빈 어뱅스(Kevin Eubanks), 랄프 타우너(Ralph Towner)가 참여한 [Six Pack]을 발표하기도 했다.
[It's Another Day](94) 이후 [Face to Face](95), [Departure](97), [Country Roads & Other Places](98), 99년 재즈 연주곡 [Alone At Last]까지 비록 폭발적인 인기를 얻거나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지는 않았지만, 꾸준한 작업을 통해 음악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표출하며 뛰어난 연주 실력을 발휘해 온 게리 버튼은 컨템포러리 뮤직의 표본으로서, 역량있는 교수로서 존경과 지지를 받으며 활동하고 있다.
[수상내역]
1968 다운비트 매거진 선정 올해의 재즈인상
1998 그래미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