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lonious Monk
남성/솔로
델로니어스 몽크 Thelonious Monk(1917.10.10-1982.2.17) 미국, 재즈 피아니스트 & 작곡가
1917년 10월 10일 북캐롤라이나주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자라면서 피아노를 시작한 그는 6세 때부터 독학으로 피아노를 배우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립했다. 17세의 나이에 '민턴즈 레이하우스(Minton's Playhouse)'라는 클럽에서 일을 하였는데 이곳의 피아니스트 테디 윌슨(Teddy Wilson) 밴드에서 리듬 파트를 담당하며 연주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가 몽크에게는 많은 연주 스타일을 배우는 일종의 전화위복이 되었다.
24세가 되던 1941년, 제리 뉴먼(Jerry Newman)밴드에서 일하는 영광을 얻게 되고 1943년에 최고의 색소포니스트인 콜맨 홉킨스(Coleman hawkins) 식스텟에 가입, 콜맨 홉킨스로부터 재즈의 기초를 다시 배운 뒤 최초의 녹음을 하게 된다. 1947년에 접어들어 본격적인 앨범 녹음과 활동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 시기 몽크의 연주는 자신의 오래 전 다듬어지지 않은 연주 스타일에서 벗어나려 많은 노력을 한 흔적이 보인다.
그 후 50년대로 넘어와 몽크는 더욱 유명해졌으며 1952년도에 [Blue Monk, Vol. 2]와 엔지니어 루디 반 겔더의 소리의 향연이 담겨 있는 앨범 [Thelonious Monk Trio]를 발표, 당시 평론가들에게 52년도 최고의 앨범으로 평가받기도 한 수작으로서 연주뿐만 아니라 앨범 재킷에서도 색다른 맛을 찾을 수 있다. 50년대 후반에 들어와 몽크는 좀 더 실험적인 연주를 선보였는데 그 중 하나가 1956년도에 잠시 리버사이드사에게 양해를 구한 뒤 컬럼비아사에서 명연주가 담긴 [Straight, No Chaser]를 발매, 큰 호평을 받는다.
이후 몽크는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 사단에서 마약 문제로 물러난 존 콜트레인(John Coltrane)을 기용하여 [Thelonious Himself]를 1957년에 발표한다. 이 음반은 그 해의 앨범으로 선정되었다. 몽크의 60년대 초반의 진수는 바로 61년 발표한 프랑스 파리 실황일 것이다. [Monk In France]는 몽크의 초절기교가 모두 담겨 있는 작품으로서 텅 비어 있는 듯한 사운드, 그러나 그 속에 가득 담겨 있는 절제의 미학이 찬란히 빛난다. 이 모든 것은 몽크가 아니면 절대 이룩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
몽크는 61년도에 리버사이드와 계약이 끝나자 자신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가장 환영하던 컬럼비아사와 계약을 하고 곧바로 앨범 작업에 들어가 1962년 [Monk's Dream]을 발표한다. 이후 몽크는 컬럼비아사의 적극적인 후원 아래 실험정신이 강하게 배어 있는 [Criss-Cross], [Big Band And Quartet In Concert], [Solo Monk] 등을 발표한다. 위 앨범들 중 [Solo Monk]는 몽크의 콤핑 중 특히 왼손에 의한 싱코페이션이 강하게 드러나는 작품으로 피아노 솔로 작품집이다. 1967년에는 대중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작품인 [Underground]를 발표하여 흐르는 강물처럼 평온하며 의미 없이 처대는 솔로 프레이즈가 배제된 절제의 미학을 들려주는 평범한 앨범을 발표, 화제를 모았다.
70년 이후 건강의 악화로 인하여 더 이상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동료 연주인들의 권유로 1974년 뉴 포트 재즈 축제에 잠시 모습을 보여 연주를 한 뒤 계속되는 건강의 악화로 요양을 하며 작곡에만 전념, 방대한 곡을 남기며 간간히 녹음을 하였으나 음반으로 발매된 것은 매우 드물다.
비밥이라는 재즈가 탄생한 이래 가장 독창적인 스타일을 보여준 피아니스트로서의 몽크는 연주와 작곡 양쪽에 있어서 탁월한 재능을 보인 연주인으로 초창기에의 어려운 코드 체인지와 전혀 재즈답지 않은 불규칙한 싱코페이션을 선보여 실험정신이 뛰어난 아티스트로 불리운다. 몽크는 매우 극을 치닫는 연주를 보였으며, 연주시 상당히 절제된 연주를 하면서 그 속에 강한 악센트를 주면서 충격적인 음을 즐기는 스타일리스트로서 트럼펫의 마일스 데이비스와 자주 비교되기도 한다. 심미적이며 추상적인 상상을 즐기는 몽크의 연주에서는 침묵이 주 테마로 사용되는 즉흥연주를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