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se Carreras
남성/솔로
스페인 태생의 호세 카레라스는 풍부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듣는 사람의 영혼까지 울리는 탁월한 음악적 힘을 지닌 유명한 리릭 테너이다.
11살의 나이에 '페드로 주인의 인형극'에 소년 해설자'엘 드루지만' 역을 맡으면서 유명한 젊은 테너로 성장하였다. 1974년 라 트로비아타의 알프레도 역으로 코벤트 가든에 데뷔하였을 때 그는 이미 런던의 청중들이 가장 좋아하는 테너의 한 사람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었다. 같은 해에 그는 빈 국립 오페라와 뉴욕의 메트로 폴리탄 오페라에도 진출하여 오페라에서의 활동범위를 한층 넓혔다. 1976년 카라얀의 주목을 받고 부활절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베르디의 레퀴엠에 출연하였다. 이 때의 만남은 예술적 인간적 유대감을 고무시켜 12시즌 이상간 지속되며 잘츠부르크, 빈 , 루체른, 베를린 등지에서의 공연과 레코딩을 함께 하였다.
세계 유수의 오페라 하우스를 누비는 호세 카레라스는 자신의 영역을 오페라에만 한정시키길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포함한 음악분야에까지 레퍼토리를 확대시키는 한편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개폐막 공연에서 음악감독직을 맡기도 했다. 그의 국제적인 명성은 쓰리 테너 콘서트 출연으로 다시 한번 치솟게 되는데 1991년 로마 월드컵과 1994년의 로스엔젤레스 월드컵 피날레 공연이 일으킨 파장을 놀랍도록 크고 화려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