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s Kristofferson
남성/솔로
크리스 크리스토퍼슨는 가수로서 영화 쪽에서 성공을 거둔 많지 않은 예 중의 하나다. 마틴 스콜세지나 샘 페킨파 등의 명 감독들의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인 바 있다. 군 시절 웨스트 포인트 교관 생활을 하기도 한 그는 내시빌에서 컨트리 싱어 송라이터로 명성을 쌓았다.
1970년 조니 캐시가 그의 노래 ‘Sunday Mornin' Comin' Down’으로 히트를 하며 잘 팔리는 작곡가가 되었고 그 해 데뷔 음반을 통해 ‘Me and Bobby McGee’와 ‘Help Me Make It Through The Night’ 등을 히트시켰다. 그와 영화와의 인연은 1971년 친구이기도 했던 배우 데니스 호퍼의 부탁으로 [The Last Movie]의 사운드트랙을 만들면서였는데 곧 이어 그는 직접 영화에 출연까지 하게 된다. 바로 진 해크먼의 상대역으로 팝 가수 역할을 맡은 [Cisco Pike]이 첫 작품이다.
이어 [Blume In Love]에서도 역시 뮤지션 역할을 맡았지만 샘 페킨파 감독의 명작 서부극 [관계의 종말(Pat Garrett And Billy The Kid)](1973)에서 빌리 더 키드 역을 맡아 열연하며 고정관념을 깨는 데 성공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히트작 [Alice Doesn't Live Here Anymore]과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함께 한 [스타탄생(A Star Is Born)]은 그의 출연작 중 주목받을 만한 것들. 버트 레이놀즈와 함께 한 코미디물 [Semi-Tough]나 마이클 치미노 감독의 [Heaven's Gate](1981) 등에도 출연했지만 이후 배우로서 그다지 주목할 만한 반응은 얻지 못했고 한 동안 TV 드라마 등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인다. 10여년 이상 별다른 활동을 보여주지 못했던 그는 1990년대 중반 이후 다시 가수로서, 또 배우로서 재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필모그래피로만 놓고 보면 가수 출신 중 두드러진 연기파 배우 중의 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수상내역: 1977년 골든 글러브 남우주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