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adelphia Orchestra

혼성/오케스트라

1900년에 에스파냐와의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전쟁 고아와 미망인을 돕기 위한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자선음악회를 계기로 시민지도자들에 의해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가 결성되었다.

초대 상임지휘자는 자선음악회 지휘를 맡았던 프리츠 셀(Fritz Scheel)이었고, 1900년 11월 16일에 첫 공연을 가졌다. 1907-1912년까지는 카를 폴리그(Carl Pohlig)가 악단을 이끌었으며, 1912년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Leopold Stokowski)가 제3대 상임지휘자에 취임했다.

그는 24년간 악단을 이끌면서 철저한 훈련으로 악단의 수준을 높였으며, 대륙횡단 순회공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특별 콘서트 기획, 연주의 녹음 등으로 미국인의 사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유럽·아시아·라틴아메리카·러시아에 이르는 광범위한 순회여행으로 세계 일류 관현악단의 명성을 굳혔다.

1936년 이후 44년 동안 헝가리 태생의 유진 오르만디(Eugene Ormandy)가 지휘를 맡아 가장 미국적인 개성을 지닌 악단으로서 그 명성을 유지해 왔다. 1980년부터 2000년 현재까지 이탈리아인 리카르도 무티(Riccardo Muti)가 상임지휘자로 있다.

필라델피아관현악단은 오늘날 뉴욕필하모닉, 보스턴교향악단과 함께 미국 3대 교향악단의 하나로 꼽히며, 각 파트마다 세계적인 음악가를 갖추어 '필라델피아 사운드'로 불리는 화려한 음향을 자랑한다.

단원은 115명 내외이며, 한 시즌에 150여 회 공연을 한다. 한국계 데이비드 킴(Davide Kim)이 수석 바이올리니스트로 있고, 1996년 5월 예술의 전당에서 내한공연을 가졌다. 소재지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