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ter Gieseking
남성/솔로
독일의 피아니스트 (1895~1956).
드뷔시나 라벨 같은 프랑스 인상파의 작품을 즐겨 연구하였다. 스승 라이머와 공저한 《현대 피아노 연주법》은 현대 피아노 연주에 큰 영향을 주었다.
피아노와 음색의 관계에는 물리법칙으로 설명하기 힘든 신비가 숨어 있음에 틀림없다. 그러나 사람들이 피아노 음색의 다양한 가능성에 눈 뜨게 된 것은 드뷔시와 라벨의 인상주의 악곡에 이르러서야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당시까지도 많은 가능성이 작곡자의 계획과 상상 속에 잠겨 있었을 뿐, 악보에 잠재된 수많은 음색의 조합성이 실제 연주로 발현되기까지는 다시 수십 년을 기다려야 했다. 근대적 피아니즘의 계보 위에서 음색의 팔레트가 가진 신비의 문고리를 최초로 잡아당긴 사람이 발터 기제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