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마음속 깊게 각인될 따스한 목소리, 이창섭

비투비의 리드보컬 이창섭은 ‘불후의 명곡’, ‘듀엣가요제’ 등에 출연하며 가창돌로서 화제를 모았다. 2017년 4월 비투비 솔로 싱글 프로젝트 [Piece of BTOB]로 공개된 'At The End'곡은, 이창섭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함으로써 아티스트로서 한층 더 발돋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투비에서 보여주었던 댄스 가수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락(Rock) 장르에 도전하며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실력파 아티스트의 면모를 과시했다. 

2018년 12월 이창섭은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을 발매한다. ‘At The End’를 통해 선보인 감성 록 발라드의 무드를 유지하되, 더욱 풍성해진 사운드의 정수를 이번 앨범에 담고자 했다. 또한 데뷔 이래 처음으로 탈색에 도전하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 사전에 공개된 콘셉트 포토는 많은 팬들과 대중의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그 기대에 보답하듯 이창섭의 색다른 모습을 담은 피지컬 앨범 역시 한 권의 화보집처럼 색채와 빛, 거울에 반사된 그림자 등 미학적 형상을 부각시켜 소장 가치를 더했다. 

거울에 비친 모습은 때때로 일그러지고, 흔들린다. 꾸밈없는 진솔한 내면과, 화려함 이면에 자리한 쓸쓸함에 대한 고찰은 그를 한 단계 성장하게 만드는 과정이다. 때로는 덤덤하게, 때로는 애원하듯 내지르는 섬세한 완급조절을 듣고 있노라면, 실력과 감성을 겸비한 완성형 싱어송라이터라는 수식어가 절로 떠오른다. 올겨울, 인상 깊은 구절에 예쁜 책갈피를 끼워 넣듯 오랫동안 사람들의 마음속에 간직될 그의 음악의 온기를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