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key Business

Black Eyed Peas / 2005.01.01 발매

감각! 창조! 쿨(Cool)! 힙(Hip)!

즐거운 음악의 대명사, The Black Eyed Peas의 2005년 새 앨범 [Monkey Business]


“Don’t Phunk With My Heart”:

전작의 “Shut Up”에 필적하는 매력적인 후렴구를 자랑하는 업 비트 클럽 찬가.

갖은 변명과 감언이설로 여성의 마음을 돌이키려 하나 결국 실패하고 마는 불운한 남성의 이야기를 담은 이 곡은

리사 리사 앤 컬트 잼 위드 풀 포스(Lisa Lisa & Cult Jam With Full Force)의 1985년 히트 곡으로 잘 알려진

“I Wonder If I Take You Home”의 후렴 한 소절을 살짝 빌려와 ‘찬선 익숙함’을 강조한 곡이다.

여기에 살포시 담긴 인도 풍의 샘플링 연주는 페로즈 칸(Feroz Khan)이 감독 겸 주연을 맡은

1972년 인도 영화 [Apradh]에 삽입되어 아시아 영화 광에게 더할 나위 없이 익숙한

“Ae Naujawan Sab Kuchh Yahan”를 차용해오는 센스가 돋보인다.


“Don’t Lie”:

슬릭 릭(Slick Rick)의 “Ruler’s Back”이 차분하게 깔려 있는 미드 템포 발라드.

또한 국내 팬들이 특히 좋아할 것 같은 히트 예상 곡인데,

한 번만 들어도 입가에 맴도는 후렴구도 좋고, 귀에 착착 감기는 편곡도 예술이다.

하지만 가사는 조금 애절해 얼마 전에 실연의 경험을 한 Will.i.am의 자전적인 노래이기도 하다.

연인에게 보다 솔직하게 대하며 필요하다면 깨끗하게 자기 잘못을 시인하자는 가사를 담았다.


“Pump It”:

브라질 투어 도중 짬을 내 CD를 쇼핑하러 갔던 윌리엄이 실수로 잘못 구입한 컴필레이션 음반에 들어있던 곡인데

느낌이 좋아 채택케되었다는 전설이 존재하는 딕 데일(Dick Dale) 곡

“Misirlou”가 영감을 제공한 앨범의 오프닝 곡 “Pump It”은

제목 만큼이나 건강한 에너지가 마구 솟구치는 업 템포 트랙이다.

미국 전자 제품 마트 체인 [Best Buy] TV광고 BGM으로 채택되면서 진작부터 팬들의 귀를 즐겁게 했던 트랙.

사전에 만들어둔 리듬 트랙이 너무 근사해 동경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작곡을 진행하고,

프로모션 행사가 예정되어 있던 공원 대기실에서 녹음을 마칠 정도로 애착이 컸던 곡.


“Union”:

스팅이 자신의 히트 넘버 “Englishmen In New York”를 직접 다시 부른 버전으로 들려주어 화제가 분분한

“Union” 역시 각별히 주의 깊게 들어야 할 트랙.


"They Don’t Want Music”:

소울의 대부’ 제임스 브라운(James Brown)이 기꺼이 참여해 고전 펑크(funk)와

이들의 펑크(phunk)가 하나로 합일된 경이로운 트랙.

Fergie의 파워풀한 보컬에도 주목.

2006년에 열릴 48회 [그래미] 시상식 피날레를 장식하기에 조금도 모자람이 없을 명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