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4년 7월 10일 발매 / US 버전은 64년 6월 26일 발매 (Recorded: 1964년 1월, 2월, 3월, 6월)

- 비틀스의 첫 번째 영화 ‘A Hard Day’s Night’의 OST 앨범

- 빌보드 앨범 차트 14주 연속 1위 (1964년 7월 25일)

- UK 앨범 차트 21주 연속 1위 (1964년 7월 25일)

영국으로 돌아온 밴드는 그들의 첫 영화를 위한 곡들을 서둘러 녹음했다. 무거운 압박 아래서 비틀스는 상징적인 앨범을 만들어냈다. 그 앨범은 두 가지 면에서 대성공으로 볼 수 있었다. 첫째, 밴드가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곡을 쓰는 것이 보편적이 않았던 시대에 그 앨범은 모두 레논-매카트니(Lennon-McCartney)가 작곡한 곡들로만 이루어져 있었다. 당시 작곡이라는 것은 ‘전문가’들만이 하는 것으로 여겨지던 시대였는데, 이들의 몇몇 곡은 ‘비트 뮤직’의 범주 밖에서 여러 다양한 가수들이 ‘재해석’을 하였다. 재즈 보컬리스트 엘라 피츠제럴드(Ella Fitzgerald)는 ‘Can’t Buy Me Love’의 스윙 버전을 불렀다. 비슷하게 ‘And I Love Her’ 또한 그런 스탠다드 넘버 중 하나가 되었고, ‘If I Fell’ 또한 미국의 클래식한 발라드의 전통에 있는 곡으로 여겨졌다. 둘째, 비틀스는 하모니와 악기 연주를 조화하여 ‘포크 록’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규정하였다. 이 앨범은 일렁거리는 듯한 어쿠스틱 기타와 조지 해리슨의 12줄 일렉트로닉 기타 연주가 함께 조화되어 있다. [A Hard Day’s Night]에 영감을 받고 로저 맥귄(Roger ‘Jim’ McGuinn)은 리켄배커(Rickenbacker) 기타를 도입하였고 이로 인해 1965년 버즈(The Byrds)의 시그니처 사운드가 탄생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비틀스는 젊음 특유의 순수함과 낙관을 담은 힘찬 앨범들을 만들어 왔다. 1964년 전반 이들의 앨범은 ‘데드라인’의 긍정적인 효과를 잘 보여준다. 예술적인 이해 없이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며 돈을 벌어들이는 레코딩 아티스트의 아주 적절한 예시라고 할 수 있다. 이 앨범과 함께, 비틀스는 어른이 되었다.

- 케빈 하울렛(Kevin Howle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