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eatles 1967 - 1970 (Remastered)

The Beatles / 2015.12.24 발매

[The Beatles 1967-1970]

- 1973년 4월 2일 발매
- 매니저 Allen Klein가 엮은 1967-1970 컴플레이션 앨범
- 빌보드 앨범 차트 1위
- 발매 당시 UK 앨범 차트 2위

1973년, 비틀스의 해체가 발표된 지 약 3년 후, 두 개의 컴필레이션 앨범이 발매되었다. [1962-1966], [1967-1970]이라는 심플한 타이틀의 이 앨범은 커버 아트워크의 색깔로 주로 불리게 되었다. 1968년 발매된 비틀스의 앨범이 ‘화이트 앨범’으로 불리었듯, 이 1973년 컴필레이션 앨범 또한 ‘레드 앨범’, ‘블루 앨범’으로 불리게 된다. 그 두 앨범에는 비틀스가 영국에서 발매한 싱글 A사이드 26곡과 기타 27곡이 수록되어 있었다.

[1967-1970]은 11개의 히트곡들과, 영국에서는 싱글 발매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는 비틀스의 20번째이자 마지막 넘버원 곡이 된 ‘The Long And Winding Road’이 수록되어 있다. 놀랍게도 ‘With A Little Help From My Friends’, ‘A Day In The Life’,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Here Comes The Sun’, ‘Across The Universe’ 등 수많은 명곡들이 싱글로 발매되지 않았었다.

‘블루’ 앨범에 실린 곡들은 비틀스가 ‘더 이상 콘서트 투어를 하지 않겠다’는, 음악 커리어에 위협이 될 수도 있는 결정을 내린 이후의 곡들을 담고 있다. 1966년 8월 이후 그들은 모든 에너지를 작곡과 스튜디오 작업에 쏟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새로운 시기 발매된 첫 싱글이 바로 더블 A사이드 싱글 ‘Strawberry Fields Forever’/‘Penny Lane’이다. 1967년 2월 발매된 이 앨범은 비틀스의 음악적 야심과 기술적인 실험의 진일보를 보여주었다. 프로듀서 T본 버넷(T Bone Burnett)은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비틀스는 그냥 곡을 쓰는 것이 아니라 레코드 자체를 썼습니다. 내가 알기로 그런 발상은 그들이 처음이었어요"

블루 앨범에 실린, 프로듀서 조지 마틴(George Martin)과 함께 한 실험적인 곡들은 당시 아주 혁신적인 사운드였다. 메인스트림 장르에서 혁신적인 예술은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의 성공이 보여주듯 1967년에는 그렇지 않았다. 비틀스가 스튜디오에서 창조한 곡들은 모든 것을 바꾸었다. 마크 론슨(Mark Ronson)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늘날 우리가 당연히 받아들이는 것을 그 때 그들은 완전히 창조해냈습니다. 역사상 최고의 밴드와 역사상 최고의 프로듀서가 함께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프로듀서 릭 루빈(Rick Rubin) 또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모든 음악이 그들의 음악을 참조하고 있어요. 우리는 절대로 닿을 수 없는 높은 수준이죠. 하지만 감사하게도 그러한 목표가 있기에 우리는 그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겁니다."

- 케빈 하울렛(Kevin Howle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