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e
남성/솔로
Joe Lewis Thomas
조, 그는 전형적인 '90년대 스타일의 크루너(crooner) 보컬리스트로 꼽힌다.
사전적인 의미에 따르자면 '중.저음을 주로 사용해 감상적으로 노래하는 유행가 가수'로 분류된다는 소리다. 물론 그와 대체로 비슷한 성향을 보여 어덜트 컨템포러리(Adult Contemporary) 및 어번 소울(Urban Soul) 계열의 음악을 들려주는 케이스(Case), 제시 파웰(Jesse Powell), 뮤지크 소울차일드(Musiq Soulchild), 토니 리치(Tony Rich), 에이번트(Avant), 치코 드바지(Chico Debarge) 등과 마찬가지로 중,저음보다는 고음역대에서 자유자재로 음을 운용하는 보컬 스타일을 견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감성적이라기보다 주로 성(性)적인 담론에 충실한 가사관이나 창법을 지향하고 있다. 우리 대중 음악계의 '70년대와 연결지어 보면 '판금' 조치 당하기 십상일 음악들이다.
1993년 [Everything] 앨범을 발표하면서 팝 신에 명함을 내밀었으니 그의 경력은 어느덧 햇수로 10년째에 접어든 셈이다. 물론 당시 [폴리그램] 레이블을 통해 발표한 본 작이 극소수의 팬들에게 어필하는데 그치고 흐지부지 묻혀버린 탓에 1996년 [자이브]로 이적한 후 이듬해에 발표한 [All That I Am] 앨범부터를 그의 공식 디스코그래피(Discography)에 집어넣어 계산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1996년 영화 [Don't Be A Menace]의 사운드트랙 앨범에 삽입되어 히트 한 'All The Things(Your Man Won't Do)'은 싱글 차트 11위까지 올랐다. 2000년 발표한 [My Name Is Joe]가 빅 히트 싱글 'I Wanna Know'(팝 싱글 차트 4위) 그리고 테디 라일리(Teddy Riley)와 작업한 첫 넘버 원 싱글 'Stutter'를 낳아 바야흐로 그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물론 그의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에게도 그는 '사운드트랙의 황제'라는 별칭으로 인식되어 있다. 'I Wanna Know'가 1999년 작 영화 [The Wood]에 삽입되었던 것을 위시해, [All That I Am]에 수록된 'Don't Wanna Be A Player' 역시 영화 [Booty Call]을 통해 만나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All That I Am]의 수록곡 'No One Else Comes Close'가 백스트리트 보이스의 [Millennium] 앨범에 재해석, 수록되었던 것을 보면 단순히 그가 영화라는 매체를 등에 업고 성공가도에 올라선 '얇은' 뮤지션은 아님을 깨닫게 한다. 티나 터너, 배리 화이트(Barry White), 엑스케이프(Exscape), 아이디얼(Ideal), 치코 드바지와 같은 아티스트에게 곡을 주거나 세션에 참여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는 점 또한 무시할 일이 못 된다.
1999년에는 머라이어 캐리, 그리고 98 디그리스와 함께 부른 'Thank God I Found You'로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