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nan Keating

남성/솔로

보이존(Boyzone) 출신의 댄디 보이 로난 키팅(Ronan Keating)은 1977년 3월 3일 로넌 패트릭 존 키팅(Ronan Patrick John Keating)이란 이름으로 아일랜드에서 태어났다. 다섯 남매중 막내로 태어난 로넌 키팅은 14살의 어린 나이에 보이존(Boyzone)의 오디션에 참여했다. 당시 300여명의 참가자 중에 로넌 키팅은 캣 스티븐스(Cat Stevens)의 Father & Song이란 곡을 불러 1차 오디션에 통과했고, 다시 2차 오디션에는 왬의 'Careless Whisper'를 불러 통과했으며, 결국 그의 자신감은 마지막 오디션에서도 무사히 통과, 1993년 보이존의 리드 보컬이라는 크나큰 지위에 군림하게 된다.

1994년 'Love Me For A Reason' 이후 발표하는 곡마다 UK 싱글 차트 5위 권 밖으로 밀려나는 법이 없었다. 비틀즈와 오아시스(Oasis) 이후 처음으로 3장의 정규 앨범을 연속적으로 발매 첫 주에 차트 정상에 올려놓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미국 팝 시장 진출은 아직 요원한 듯 보이는데 이는 이들의 음악이 미국 시장에 어필할 구색이라기보다 전형적인 영국 팝 사운드의 전통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 경이 작곡한 'No Matter What'은 이들 최고의 히트곡으로 기록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꾸준히 리퀘스트 되고 있다.

보이존(Boyzone)의 히트곡중 하나이기도 한 'Picture Of You'가 히트될 무렵 로넌 키팅에게는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이 시련을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잘 극복했고, 이후 1998년 4월 30일 아일랜드 출신 모델인 이본 코넬리(Yvonne Connelly)와 결혼식을 올리며 안정을 찾기 시작했으며, 이듬해인 1999년 3월 15일, 첫 아들인 잭(Jack)을 낳으면서 다시 음악에 전념할 수 있었다(현재는 작년에 낳은 딸 마리(Marie)도 두고 있다). 이후 로넌 키팅은 보이존 활동을 물론이고 당시 인기를 모으시 시작했던 아일랜드계 음악 군단-코어스(The Corrs), 비 위치드(B*Witched)-의 리더로써 그 역할을 충분히 발휘했고, 또 하나의 아일랜드 출신 보이 밴드인 웨스트라이프(Westlife)를 보이존의 매니저이기도 한 루이스 월시(Louis Walsh)와 함께 공동 매니지먼트에 참여하면서 또 다른 음악적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해체설이 불거지는 가운데 로난 키팅(Ronan Keating)은 1999년 7월 영화 'Notting Hill'의 사운드트랙 수록곡 'When You Say Nothing At All'을 넘버원에 올려놓아 솔로의 가능성을 점치게 했다. 또한 동향 출신의 팝 보컬 그룹 웨스트라이프(Westlife)의 공동 매니저로 나서는가 하면 이듬해 7월에는 첫 정식 솔로 싱글 'Life Is A Rollercoaster'를 넘버원에 올려놓기도 했다. 앨범 전체적인 색깔을 두고 볼 때 훨씬 댄서블 하면서도 한편 일렉트릭 기타와 비트감을 살려 록 적인 요소를 상당수 가미한 점이 눈에 띤다.

앨범 [Ronan] 또한 4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는 보이존 시절 못지 않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보이존(Boyzone) 시절의 음악을 10대 취향의 버블 검 팝 음악이라 말할 정도다. 창법 또한 흡사 브라이언 아담스(Brian Adams)를 연상시킨다. 청재킷 차림이 어울리는 댄디한 젊은이지만 그는 이미 유부남이다. 조만간 보이존(Boyzone)이 다시 하나가 될 것 같다는 예측도 있다.